[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가 코로나19(COVID-19)로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신속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나우'와 식료품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 고객들은 최근 주문량이 급증해 배송이 어렵다며 다음날 주문해줄 것을 안내받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의 익일 배송 서비스 능력도 한계에 부딪친 듯 보인다는 소식이다.
두 명의 아마존 프라임 나우 고객은 CNBC에 최근 며칠 사이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일주일 트위터상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아마존 프라임 나우 고객들의 불평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일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시애틀 사람들은 아마존 프라임 나우 서비스 이용에 24시간 대기 시간을 안내받고 있다. 인스타카트 서비스는 아직 괜찮다. 코스트코 진열대에는 화장지가 동나고 있다. 패닉이 엄습하고 있다"고 썼다.
배송 주문의 급증은 코로나19 사재기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식료품, 생활용품 등이 동이 나자 아마존 프라임 나우 등으로 식료품을 빠르게 배송받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고객들이 집밖을 나가길 꺼려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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