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지구촌 원유 시장 '퍼펙트 스톰' 메이저들 벼랑 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글로벌 원유시장이 퍼펙트 스톰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강타로 인한 지구촌 경제 '셧다운'에 원유 수요가 급감한 데 따라 국제 유가가 18년래 최저치로 밀렸고, 관련 업계는 넘쳐나는 원유 재고를 감당하지 못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원유 현물 거래는 이미 마비됐고, 주요국 석유 메이저들이 벼랑 끝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확산을 진화하기 위한 경제 봉쇄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석유업계를 둘러싼 비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3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가 장 초반 배럴당 22.5달러까지 급락, 연초 이후 65% 폭락한 한편 2002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장중 한 때 배럴당 19.92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6% 선으로 축소, 간신히 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 역시 18년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과 함께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물경기 한파와 원유 수요 급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국이 도시 봉쇄와 고강도 이동 제한 및 여행 금지를 시행한 데 따라 항공사 원유 수요부터 주유소 휘발유 소비까지 사실상 마비됐다.

업계를 좀더 깊이 들여다 보면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주요국의 원유 정제 업계는 설비 가동을 일제히 멈추기 시작했다. 수요가 자취를 감춘 데 따른 대응이다.

중동부터 미국까지 원유 저장 탱크는 빈 곳을 찾기 힘들다. 극심한 수급 불균형 속에 석유 메이저들은 재고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유 현물 수요 쇼크에 원유 배럴 가격은 1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미국 송유관 업체들은 셰일을포함한 석유업계에 자발적 생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브라질 국영 석유 업체 페트로바스가 산유량을 하루 10만배럴 축소했고, 유럽 메이저들도 같은 행보를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세계 일간 원유 수요는 공급 물량을 2000만배럴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구촌 경제의 이른바 셧다운에 따른 충격은 예상했던 수위를 넘어섰다.

상업용 항공기 연료 수요가 75% 급감했고, 미국 자동차 휘발유 수요 역시 하루 900만배럴 이상 줄어들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포함한 주요 지역이 이동 제한을 시행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트레이딩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에 따르면 주로 아스팔트 제조에 사용되는 와이오밍 지역의 중유는 배럴당 마이너스 19센트에 입찰이 나왔다.

원유 트레이딩 업체인 트라피규라 그룹의 벤 루콕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원유시장에 전례 없는 수요 파괴가 발생했다"며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 4월 원유 소비 감소가 하루 2200만배럴에 달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기록적인 폭락을 연출한 유가가 앞으로 10달러 추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의 댄 여진 부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원유시장이 석유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이중 위기를 맞았다"며 "4월 원유 수요가 하루 200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 트레이딩 업체 블랙 골드 역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시장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을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월가는 한계 기업을 중심으로 석유업체들의 파산과 업계 통폐합을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소수의 업체를 중심으로 석유업계와 자산의 재편이 전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