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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디지털성범죄 특별법 발의할 것"…서울 중랑갑 김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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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제' 전문가…2016년 국감에서 디지털 성범죄 문제 제기
"변화 필요한 중랑갑…일 잘하는 깨끗한 국회의원 뽑아줄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삼화 서울 중랑갑 미래통합당 후보는 여성문제 전문가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지난 2016년 국회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문제를 제기했다.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디지털 성범죄 영상들을 삭제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는 계속됐고, 최근 n번방 사건까지 터지면서 문제는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정치권은 이제야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김 후보는 "오프라인 성범죄뿐 아니라 온라인 성범죄도 하면 안 된다는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n번방에 접속한 사람들은 물론 영상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사람 역시 처벌을 강화해 확실하게 각인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n번방을 근절하는 법안을 가장 먼저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그는 중랑갑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일 잘하는 깨끗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삼화 서울 중랑구갑 국회의원 후보. 2020.04.01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20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이었다. 지역구 선거는 이번이 처음인데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나.

▲서울 중랑갑은 여당인 민주당이 오랫동안 당선되어 온 지역인데다 상대후보가 지역 토박이라 선거준비를 늦게 시작한 저로서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만에 대한민국은 민생이 파탄 날 정도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고, 외교·안보·국방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더구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 되어 버린 귀족 운동권들의 부정과 부패, 그리고 특권의식과 반칙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

더불어 중랑갑 지역은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따라서 중랑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최근 지역 민심은 어떤가.

▲선거운동을 하며 만나는 많은 분들께서 "이번에는 꼭 바꿔야 한다", "이렇게 장사가 안 된 적이 없다", "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씀을 하신다. 바닥의 민심은 정권을 심판해야 하다는 생각이 매우 큰 것 같다.

중랑 주민들께서도 절박한 심정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고 계신다. 그래서인지 주민들께서 저를 보고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면서 안타까워 하시기도 한다.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바닥 민심이 많은 것이다. 이번에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그러려면 서울 북부지역인 이곳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지금까지 총선에서의 승부는 수도권에서 갈리지 않았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간 민주당이 장악했던 중랑갑을 포함해 서울 북부지역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특히 중랑갑 지역은 '부끄러운 국회의원'을 뽑을 것인지, '일 잘하는 깨끗한 국회의원'을 뽑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주민들께서 잘 결정해 주시리라 믿는다.

-중랑갑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은 무엇인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학습여건이 잘 갖춰진 교육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우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폐공장과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디자인·패션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일자리를 늘리려 한다. 또 중랑에는 전통시장이 많은데 상권을 활성화해서 한류문화관광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랑에는 랜드마크가 없는데, 망우역과 상봉역 일대에 '중랑코엑스'를 건립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두 번째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공교육 경쟁력이 낮은데다 학원가도 변변치 않다보니 중랑구를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떠나는 교육이 아니라 돌아오는 '교육1번지'가 될 수 있도록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여건과 환경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세 번째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우선 전봇대와 도심미관을 해치는 전선들을 땅으로 매설하는 지중화율을 5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현재 중랑구 지중화율은 35.6%로 서울시 전체평균 59.7%보다 20%p 이상 낮다. 또 좁은 골목과 노후주택이 많아 범죄에 취약하고 여성들의 불안이 큰 만큼, 범죄예방환경디자인(셉테드)을 도입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대는 현역 의원이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 후보만의 강점이나 필승 전략이 있다면?

▲이번 선거의 성격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다. 특히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고, 부끄러운 중랑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바꿔야 대한민국이 살고, 바꿔야 중랑이 산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전략이다.

강점이라면 전문성과 청렴성이 아닐까 한다. 저는 28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갖추었다. 또 지금까지 부도덕한 일로 문제가 된 적이 없다. 지금까지 공익을 위해 헌신했고, 개인적인 부적절한 청탁을 받지도 않았으며 막말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없다. 따라서 청렴성에서도 앞선다고 본다.

반면 현재 중랑갑 현역 의원은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민주당을 탈당하기까지 했었다. 우리 청년들은 취업이 안 돼서 하루하루가 힘든데 중랑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누나찬스, 엄마찬스, 동생찬스까지 사용한 것이 공정인가 묻고 싶다.

또 한가지 강점이라면 저는 성격이 부드럽고 따뜻한 편이어서, 국회에서 여야가 급격한 정책변화를 두고 대립할 때마다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탈원전과 전기요금, 소상공인 문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렇다고 결코 유약하지는 않다. 한번 결심한 것은 끝까지 해내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이어서 지난 20대 국회에서 지난 4년간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많은 정책성과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삼화 서울 중랑구갑 국회의원 후보. 2020.04.01 pangbin@newspim.com

-이번 총선 전 소속 당에 변화가 있었다. 미래통합당행을 선택한 계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적 요구가 매우 컸다. 야권통합을 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안철수 대표도 이에 부응해 국민의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안 내고 비례후보만 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실상 야권통합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저를 비롯한 안철수계 중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의원들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게 됐다. 저는 지난해 말에 있었던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투표에서나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중도보수의 가치를 지켜왔다. 당을 바꿨다고 해서 소신이나 신념이 바뀐 것은 아니다.

-공천 과정에서 법원의 판결로 의원직을 포기해야만 했다. 법원의 판결과 그로 인한 신변의 변화에 대해 어떤 심정이었나.

▲물론 선거를 앞두고 법원의 잘못된 가처분 결정으로 의원직을 포기하고 총선에 임하게 되어 아쉬움이 큰 것은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저를 비롯한 비례의원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으로 국민들이 오해하실 수 있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

법원의 이번 가처분결정은 법률의 문언에 반한 해석이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반세기 동안 일관되게 제명결의에 상호 동시에 찬성하여 자신들을 제명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 해 온 것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2012년 통합진보당의 셀프제명도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뤄진 것이었다,

또 이번 판결은 법원이 지극히 이례적으로 정치 질서에 정면으로 개입하여 본안 판결도 아닌 1심 재판부의 가처분결정으로 제명결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분명 잘못된 것이다. 사실 법적으로 대응해도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컸지만 그럴 경우 사실상 선거를 치를 수가 없기 때문에 대응을 포기하고 의원직을 포기한 것이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으신 일이 있다면?

▲저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성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다. 이 장점을 살려 21대 국회에서는 n번방과 같은 디지털 성폭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서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저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20대 국회 2016년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문제를 이슈화했다. 그 결과 정부로부터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유출 영상 삭제비용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여성관련 법안을 많이 발의해 20대 국회 여성문제 관련 법안 발의 1위 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신체적인 것만 성폭력 범죄로 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등의 개정, 그리고 디지털성범죄 처벌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일명 디지털성범죄특별법) 제정을 통해 n번방과 같은 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해나가고 싶다.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하나.

▲인식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성폭력 특별법 만들어 성폭력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랐지만 교묘한 방법으로 디지털 성범죄로 옮겨가지 않았나. 결국 오프라인 성범죄 뿐 아니라 온라인 성범죄까지도 모두 하면 안 된다는 우리 사회 인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n번방에 접속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디지털 성폭력의 문제는 1차 피해에 이어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를 가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중범죄다. 따라서 2차 피해를 일으킨 사람에 대한 강한 처벌과 인식 변화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 영상 유포자 뿐 아니라 소지를 한 사람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국민이 편안해하는 정치, 국민이 웃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자'는 결심을 했었다. 이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한 덕에 정쟁이 난무하는 국회에서도 160건의 법안 대표발의, 국정감사 우수의원, 헌정대상, 국회의정대상 등 24회에 걸쳐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었다. 특히 NGO모니터단에서 20대 국회 4년간 의정활동 종합 평가에서 전체 국회의원 중 8위, 비례대표의원 중에서는 1위로 선정됐다. '제대로 밥 값하는 국회의원'으로 많은 언론에서 인정해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답답한 입장을 속 시원히 대변하고, 작은 약속도 실천하는 믿음과 신뢰의 정치인이 되고 싶다. 또 중랑 구민들을 편안하게 웃을 수 있도록 하는 정치인, 중랑구민이 따뜻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김삼화 서울 중랑갑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김삼화 후보 사무실]

◇김삼화 서울 중랑갑 미래통합당 후보 약력

서울시립대 경영학 석사
제27회 사법시험 합격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전)
법무부 여성정책심의위원회 위원(전)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전)
대한변호사회 부협회장(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청심사 위원(전)
국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 위원장(전)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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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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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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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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