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 새로운 언어 예절 안내서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를 발간했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호칭·지칭 관련 내용을 담았으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가족 형태와 변화, 수평적 인간관계 추구 등 다변화된 사회에서 언어 예절의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2017년부터 진행한 실태 조사와 정책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를 발간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 표지 [사진=국립국어원] 2020.04.02 89hklee@newspim.com |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그간 언어 예절의 지침서 역할을 해 왔던 '표준 언어 예절'(2011)의 개정판이 아니다. '표준 언어 예절'은 전통적인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호칭‧지칭어를 유지해 남성 중심적인 비대칭적인 표현이 많았다.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반드시 어떤 호칭·지칭어를 써야 한다는 규범적인 틀에서 벗어나 서로 배려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동안 남녀 차별적인 것으로 지적됐던 호칭‧지칭어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 [자료=국립국어원] 2020.04.02 89hklee@newspim.com |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정답이나 규범을 제시하는 게 아니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소강춘 원장은 "전통적인 호칭‧지칭어에 얽매어 굳이 치르지 않아도 될 갈등과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자료→연구·조사 자료→기타 자료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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