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코로나19로 위기…버티는 힘이 경쟁력"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0:20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0:20

"2008년 금융위기 능가 위기 시작 될지도"
임직원 메시지 통해 위기극복 방안 제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위기가 시작될지도 모른다"며 임직원에게 생산성 제고, 현금 유동성 확보, 투자 유지 등을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6일 사내 임직원들에게 '생존을 걱정할 것인가, 기회를 노릴 것인가'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를 재검토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화학-금융기관 공동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12.09 mironj19@newspim.com

신 부회장은 "금융위기 때 대부분의 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오히려 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기업도 있었다"며 "거센 위기가 몰아칠 때 자신의 뿌리를 단단히 하고 중심을 잡는 기업은 거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외환위기와 같은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몇번 겪었고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효율성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당장 활용 가능한 도구는 효율성"이라며 "실패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 효율은 높이자"고 했다.

이어 '현금 유동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위기가 오면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일은 현금 확보"라며 "현금성 자산은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보험이자 신기술 개발이나 신시장 개척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던 2008년 4분기 애플은 256억 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점을 들며 "애플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불황기에도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과감히 출시하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투자, 비용 지출 등 올해의 계획들을 다시 챙겨 볼 때"라며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를 재검토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비상경영체제 시행은 미래를 당겨쓰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 등 꼭 해야 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하자"고 했다.

신 부회장은 "버티는 힘이 경쟁력이다. 위기가 왔을 때 잘 버티고 성장하면 그것이 회사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우리가 함께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 체험을 공유하는 경험을 쌓을 때 우리의 가치도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