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스날 최고연봉자로 알려진 메수트 외질이 12.5%의 주급 삭감안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요구했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아스날은 20일(한국시간) 공식성명에서 "아스날 1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아르테타 감독 등이 자발적인 삭감에 참여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심각성에 인지했다. 아스날 가족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발표했다.
구단의 삭감안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요한 아스날 외질. [사진= 뉴스핌 DB] |
그러나 하루 뒤인 21일 외질측 에이전트는 "구단이 이를 성급하게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아스날과 외질 측은 여전히 삭감여부에 대해 논의중이다. 하지만 외질을 비롯한 3명의 아스날선수가 삭감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질은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3370만원)를 받는다. 그러나 이 주급이 구단 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즉, 구단측이 합당한 이유를 제시한다면 동료들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12.5% 이상의 삭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외질의 에이전트는 "구단과 삭감 동의하는 것은 지금은 아니다. 리그가 언제 시작될지도 모른다. 구단 역시 시즌이 재개되면 중계권료와 광고료를 받을수 있다. 팬데믹이 구단 운영에 미치는 정확한 재정적 결과는 3~6개월 지나서야 알수 있다. 만약 구단이 작년만큼 벌면서도 일장적인 삭감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치인들 역시 이런 상황에서 제역활을 못하고 있다. 선수들을 보고 탐욕스럽다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많은 선수들이 기부와 자선활동을 통해 제몫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아스날이 다음 2개 시즌에 톱4에 진입, 챔피언스리그에 진입한다면 이번 삭감분에 대해 돌려주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유로파리그 진출시엔 7.5%를 돌려 받으며 실패하면 삭감액을 그대로 구단에 반납한다.
외질의 아스날의 연봉은 1820만파운드(약 277억 5427만원)로 추정된다. 삭감에 동의하면 230만파운드가 줄어들게 된다. 이외에도 오바메양이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500만원), 라카제트가 18만파운드(약 2억 75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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