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연 8% 이상 고수익 ELS 속속 출시…변동장이 준 기회?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07:36

최근 출시 ELS 절반 이상 연 8%↑
낙인 50%안팎 유지…투자매력 높아져
변동장 덕분에 기대수익률 높였지만
향후 변동장 커지면 원금손실도 커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변동장 속에서 증권사가 출시하는 파생결합증권(ELS)의 기대수익률이 연 8~12%까지 뛰었다. 지난해까지 연 4~6% 상품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비교해 수익률이 두배 상승한 것이다. 반면 원금손실 발생구간인 낙인배리어(Knock-in barrier)는 작년과 같이 50% 수준으로 유지돼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은 이번주 중 청약했거나 청약 예정인 ELS 중 절반 이상을 연 8% 이상의 고수익 상품으로 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4.23 goeun@newspim.com

한국투자증권은 이날(24일) 발행예정인 ELS 7종목 중 4종목이 연 8% 이상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한다.

기초자산은 주로 홍콩H지수(HSCEI), S&P500, 유로스톡스50(EuroStoxx50)이며 낙인은 45~55% 수준이다. 홍콩H지수 대신 삼성전자를 담은 TRUE ELS 제13183회(스텝다운)는 연 9.2%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까지 청약중인 ELS 10종목 중 6종목을 연 8% 이상의 고수익 ELS로 구성했다.

주로 삼성전자, S&P500, 홍콩H지수, 유로스톡스50를 주요 기초자산으로 한다. 낙인을 60%까지 높인 미래에셋대우(ELS)29010d는 연 11%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한다. 그외 낙인은 주로 50~55%로 구성돼있으나 미래에셋(ELS)29006(슈퍼리자드 조기상환형)은 노낙인 구조다.

낙인구조 ELS의 경우 보유기간 중 한 자산이라도 낙인값을 터치한 후 만기 상환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노낙인구조는 만기상환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때 손실이 발생한다.

노낙인 구조인 미래에셋(ELS)29006(슈퍼리자드 조기상환형)의 만기 상환조건은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각 최초기준가의 65% 이상일 경우다. 반면 다른 낙인구조 상품의 만기상환조건은 75%~80%로 보다 높게 구성돼있다.

그외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최근 출시한 ELS의 절반 이상을 고수익 ELS로 출시했다.

ELS 상품은 대부분 최대손실률 100%로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반면 KB증권의 KB able ELS 제1240호(온라인전용)은 90% 원금지급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네이버와 삼성전자이며, 이날부터 27일까지 청약한다. 노낙인 구조이며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의 90% 미만일 경우 최대 -10%의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키움증권의 제48회뉴글로벌100조파생결합증권(주가연계증권)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45%의 저낙인 구조와 연 28%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ELS 기대수익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었던데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커져 운용상 이점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LS 운용은 평평한 장에서는 운용할 수 있는 룸이 별로 없어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없다"며 "높은 가격에 팔고 낮은 가격에 사는 기본 원칙 안에서 변동성이 높아진 장에서는 매매할 수 있는 룸이 넓어졌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인 구조가 그대로면서 기대수익률만 두배로 높아지다보니 ELS 청약 열기도 뜨거워졌다.

NH투자증권이 지난 9일까지 모집한 ELS 19423호는 300억원을 공모했지만 2000억원 가까운 시중 자금이 몰리며 6.6: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낙인이 45%로 상대적으로 저낙인 구조이면서 연 9.5%의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최근 변동장세 속에서 ELS 발행은 연초에 비해 급격히 줄었다. 올해 1,2월 6조 이상을 기록한 월별 ELS 발행은 지난 3월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절반에 가깝게 위축됐다.

업계에서는 고수익 ELS를 필두로 ELS 발행이 다시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ELS가 원금 비보장형으로 최대손실률 100%를 산정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원유나 독일 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와 다르게 지금까지 원금손실이 큰 폭으로 난 적이 없었다"라며 "그렇다보니 주식 직접보유보다 안전한 상품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뜨거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예측하기 힘든 변동장세 속에서는 ELS 역시 지금까지와 다른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전한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