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4일 롯데·신라·신세계 대표단과 간담회
구 사장 "고용불안 최소화 노력해 달라" 당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를 위해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오후 인천공항 회의실에서 인천공항에 입점한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는 SM면세점 서울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23 mironj19@newspim.com |
이날 간담회에서 공사와 면세점 대표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이후 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하면서 공사와 사업자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업계 대표들은 "매출감소와 재고누적으로 자금난이 극심해 매장 존립이 어려운 상황으로, 최근 공사가 임대료를 20% 감면했음에도 위기극복에 역부족"이라며 "공사의 지원확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은 "공사도 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나 공사와 상업시설은 한 배를 탄 공동체인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업계 역시 공동체의 일원인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고용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공항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공사와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구본환 사장은 "상생발전과 공존공영, 고용안정을 위해 면세점업체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