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광고·협찬' 숨기고 SNS 홍보하면 '부당광고' 제재 받는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10:00

공정위,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 행정예고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상품 후기 등으로 위장한 소비자 기만광고가 증가함에 따라 공정당국이 관련 지침 개정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5월 1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SNS상 부당광고 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위 인플루언서 계정 60개 광고 게시글 582건 중 경제적 대가를 밝힌 게시글은 174건(2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추천보증심사지침은 광고주와 추천·보증인 간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다양한 SNS 특성 등 변화된 소비환경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공정위는 주요 SNS 매체별 예시를 신설하는 등 심사지침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먼저 경제적 이해관계 공개의 원칙으로 ▲접근성 ▲인식가능성 ▲명확성 ▲언어동일성을 제시하고 적용가능한 공개방법을 나열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열린 '2020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정위] 2020.03.05 204mkh@newspim.com

경제적 이해관계 사실을 알릴때는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시문구를 추천·보증 내용과 근접한 위치에 표시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동일한 언어로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문자·사진·동영상 등 다양한 추천·보증 광고 매체별로도 예시 규정을 신설했다.

블로그·인터넷 카페 등 문자를 주로 활용한 추천·보증은 게재물의 첫 부분 또는 끝 부분에 본문과 구분되도록 경제적 이해관계 사실을 밝혀야 하며 '더보기' 등 추가적인 행위를 요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인스타그램 등 사진을 활용한 추천·보증은 사진 내에 표시하되 사진과 본문이 연결돼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을 경우 본문의 첫 부분 또는 첫번째 해시태그에 표시할 수 있다.

유투브 등 동영상을 활용한 추천·보증은 표시문구가 명확히 구분되도록 게시물 제목 또는 시작·끝 부분에 삽입한다. 방송 일부만을 시청하는 소비자도 경제적 이해관계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표시해야 한다.

아프리카TV 등 실시간 방송을 활용한 추천·보증은 동영상 추천·보증의 방식을 따르되 실시간으로 자막 삽입을 할 수 없을 경우 음성으로 표현한다.

이밖에도 '광고주와의 고용관계'를 경제적 이해관계에 포함해 이를 공개하도록 규정했으며 유명인이 SNS에서 특정 상품·브랜드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경우에도 추천·보증에 해당할 수 있는 예시로 신설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히 공개하도록 해 기만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