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외식물가 4개월째 0%대…온라인 마스크가격 2000원대로↓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10:44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11:01

해외단체여행비 10.1%·호텔숙박료 6.8%↓
마스크, 온라인 2900원·오프라인 1720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외식물가가 4개월째 0%대 상승에 그쳤다. 마스크가격은 안정세로 접어들어 온라인에서도 2000원대로 낮아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5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1.5% 상승한 후 2월 1.1%, 3월 1.0% 등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0%대로 돌아왔다.

4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2020.05.04 onjunge02@newspim.com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여행·외식 등 서비스 수요가 악화된 가운데 석유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예정됐던 고교 무상교육 정책 일환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하락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식업은 외출을 꺼리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가격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외식부문 물가지수는 110.92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외식 물가는 2~3% 수준으로 증가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월(0.9%) 이후 4개월째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식물가가 0%대에 머무른 것은 2012년 5월(0.8%)부터 2013년 2월(0.9%)까지 10개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여행관련 서비스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호텔숙박료는 전년 동월 대비 6.8% 하락했고, 휴양시설 이용료와 승용차 임차료도 각각 22%, 16% 줄었다. 해외단체여행비도 10.1% 감소해 지난 2월(-8.9%)과 3월(-6.6%)에 이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6.7% 하락하면서 공업제품 물가도 0.7%% 낮아졌다. 석유류 중에서 경유는 11.8% 하락했고 휘발유도 5.1% 줄었다. 공업제품 전체로 보면 구두는 10.1%, 핸드백은 9% 감소해 하락폭이 컸다. 또 3월부터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해 승용차 가격도 2.2% 하락했다.

고등학교 납입금 무상화 등 정책효과의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가격도 1.6% 하락했다. 고교 납입금은 64% 하락했으며 사립대학교 납입금은 0.7%, 국공립대학교 납입금은 0.1% 줄었다. 휴대전화료도 1.7% 줄었다.

품목성질별 등락률 [자료=통계청] 2020.05.04 onjunge02@newspim.com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소폭 올랐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1.8% 상승해 3월(3.2%)보다는 상승폭이 낮아졌지만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는 크게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채소류 중에서는 배추값이 91.4%, 양파가 39.6% 늘었고 축산물 중에서는 국산 소고기가 5.4%, 돼지고기와 달걀이 각각 2.6%, 12.3% 늘었다.

이에 따라 구입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다. 그러나 상승률은 3월(1.8%) 대비 크게 낮아졌으며, 채소·과실 등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도 2.9% 올랐지만 3월(1.8%) 대비 1%p 넘게 하락했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국제비교가 가능한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같은 기간 0.1% 상승에 그쳐 1999년 12월 0.1%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온·오프라인에서 판매중인 방역용 마스크(K94)의 가격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주 기준 오프라인에서는 1720원, 약국에서는 1510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가는 305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온라인에서도 2900원으로 기록, 집계를 시작한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으로 2000원대로 낮아졌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는 유가가 떨어진다든가 소비행태의 변화, 정책효과 등 요인으로 하방효과가 높았지만 앞으로는 세계적인 공급망이 락다운(lockdown·봉쇄)때문에 붕괴돼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향후 상방 및 하방압력이 모두 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