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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이후 최악 미국 '코로나' 실업 사태…취약계층 타격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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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회복 기대" vs. "현실은 더 악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 행태에 고용 회복 달려
높은 일시 해고 비중은 긍정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0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 같은 실업 대란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한 미국의 일부 주(州)는 경제를 재개방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억제 이후 소비자들이 얼마나 빨리 지갑을 여느냐에 미국 고용시장의 미래가 달렸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실업자 대부분이 일시 해고였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 빠르게 고용시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50만 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3월 4.4%에서 14.7%로 급등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4월 고용이 2150만 건 감소하고 실업률이 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실업률은 2차 대전 이후 최고치인 10.8%를 가뿐히 웃돌았지만 1930년대 대공황기 실업률 추정치인 24.9%는 밑돌았다. 지난 금융위기 당시 최고 실업률은 2009년 10월 기록한 10%였다.

지난달 발표된 3월 감소한 일자리도 70만1000개에서 87만 개로 상향 수정됐다.

일자리를 찾기를 포기한 노동자와 원하는 만큼 일을 하지 못하는 노동자를 포함한 체감 실업률(U-6)도 전달 8.7%에서 22.8%로 급등했다.

미국 실업률.[차트=미 노동통계국]

◆ 코로나에 미국 고용시장 '대반전'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반화되고 기업들의 영업 중단 사태가 속출하면서 미국에서는 대규모 실업이 발생했다. 지난주까지 7주간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사태 직전 미국 경제는 50년간 최저치로 하락한 실업률과 고용 호조로 지지돼 왔다.

구직 웹사이트 집리쿠르터의 줄리아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그것은 역대급 속도로 성장하던 기업들에도 마찬가지"라면서 "이제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지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미국의 실제 고용 여건이 4월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것보다 더 악화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노동부는 이번 보고서에 첨부한 자료에서 실제 실업률이 19.5%에 가까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에 육박한 실제 실업률 추정치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노동시간이 감소한 인구나 자택대기령(stay-at-home order)으로 구직에 나설 수 없는 사람들의 수도 반영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약 750만 명의 실업자로 고용자로 잘못 분류될 수 있으며 일자리를 원하는 수백만 명의 노동자가 비노동 인구에 포함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취약계층·여성 타격 더 커

4월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은 미국의 취약계층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의 실업률은 4월 16.7%로 2월보다 3배나 급증해 2010년 초 이후 최고치였다. 히스패닉계와 라틴계 노동자의 실업률 역시 18.9%로 3월 6%보다 상승해 1970년대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로 잡히지 않은 취약계층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흑인의 인구 대비 고용률은 4월 48.8%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라틴계의 인구 대비 고용률은 51.3%로 사상 최저치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대규모 감소했지만, 취약계층의 경우 불균형적으로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높고 경제 침체기에 취약하다고 지적해 역사적으로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고용시장을 누리고 있던 저소득의 취약계층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솔직히 말해 이것은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성들과 비교해 여성들은 더 많은 해고 통보를 받았다. 4월 일자리를 잃은 여성의 수는 1190만 명으로 1040만 명을 기록한 남성의 수보다 많았다. 여성의 실업률은 16.2%로 2월 3.4%에서 폭등했다. 남성의 실업률은 같은 기간 3.6%에서 13.5%로 상승했다.

NYT는 이 같은 현상이 지난 2007~2009년 금융위기 발 침체기와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건설업과 같은 산업이 주저앉으면서 남성의 실업이 더 가파르게 진행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해 식사와 원조를 공급하는 바워리 미션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시 해고 비중 큰 점은 긍정적, 소비자에 달렸다

잔인한 4월의 고용보고서에서 일시 해고 비중이 컸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4월 일시 해고 비중은 78.3%였으며 영구적인 해고로 분류된 사례는 11.1%로 집계됐다.

NYT는 이 같은 일시 해고 비중이 특이하다고 지적하고 경제에는 좋은 소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3월 일시 해고 비중은 26.5%였으며 2월에는 13.8%에 불과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단기 실업을 볼 때 경제 재개방 이후 고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고 본다.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50년간 일시 해고 비중이 높았던 침체기에 빠른 고용 회복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NYT는 이 같은 일시 해고가 경제 여건이 악화할 경우 항상 영구해고로 전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용 위기의 심각성은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진전과 경제가 재개방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얼마나 빨리 지갑을 열지에 달렸다. 이미 미국에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텍사스 등지에서 제한적으로 경제 재개방이 진행 중이다.

다만 식당과 호텔, 교통과 같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직접 타격을 받은 산업에서는 정상화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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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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