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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에 "문빠와 같이 가야 하는 사정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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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 재심 운동 응원한다"는 이재명에 일갈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 지사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재심운동을 응원한다는 말에 대한 비판이었다.

진 전 교수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재명 지사의 거버너로서의 능력은 높이 평가하고, 그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문빠랑 같이 가야 하는 그의 사정도 이해한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앞서 이 지사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동병상련 한명숙 전 총리의 재심 운동을 응원한다"면서 "최종결론은 알 수 없지만 한 전 총리님이 재심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전 총리 재판에서 검찰이 위증을 교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있을 수 없는 인권침해이자 헌정 질서 교란"이라며 "일부 정치검찰·부패검찰의 범죄조작, 난도질로 파렴치한 만들기, 무죄라도 고생 좀 해 봐라 식 검찰권 남용은 지금도 계속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촛불혁명 후에도 증거조작과 은폐로 1370만 도민이 압도적 지지로 선출한 도지사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그들"이라며 "검찰은 정신질환으로 폭력을 자행하는 동영상과 녹음파일 등 수많은 무죄증거를 확보하고도 이를 은폐한 채 '정신질환 없는 사람을 강제진단'한 직권남용으로 저를 기소했고, 법정에서도 끝까지 은폐증거 제출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즉 이 지사 자신도 한 전 총리 처럼 정치검찰의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생중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5.28 zeunby@newspim.com

진 전 교수는 이 같은 이 지사의 발언에 "도지사님 잘못 아셨다. 그때 도지사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문빠들이었다"며 "도지사님 잡겠다고 '혜경궁 김씨' 운운하며 신문에 관고까지 낸 것도 문빠들이었고, 난방열사 김부선을 내세워 의사 앞에서 내밀한 부위 검증까지 받게 한 것도 공지영을 비롯한 문빠들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도지사님을 고발한 것은 친문실세 전해철씨였다. 또렷이 기억한다"며 "그때 제가 그 짓 말리다가 문빠들에게 '찢묻었다'는 욕을 먹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체 검찰이 도지사님 정치생명을 끊어서 얻을 이득이 뭐가 있겠냐"며 "검찰은 그냥 경선에서 도지사님을 제끼는 데에 이해가 걸려 있던 전해철씨에게 고발장을 받았을 뿐"이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그때 도지사님 기소 안 했으면 문빠들이 검찰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도지사께 유죄를 선고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법원이었다"며 "갑자기 도지사님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사람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한 전 총리를 겨냥해 "이 분, 재심이 불가능하다는 것 빤히 알면서 왜 이러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지사님, 친문들도 재심 원하지 않는다. 한 전 총리도 마찬가지다. 이번 수는 너무 심오해 제가 그 뜻을 헤아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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