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국면, 등록금 돌려달라"...靑 청원 이틀만에 5만명 돌파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0:07

청원인 "교육부, 국회나 대학 관계자 통해야만 만나줘"
"민주시대에 맞게 웃으며 학생들 만나달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로 대학가에 비대면 화상 수업 비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예년 수준으로 납부한 등록금을 환불해달라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등록금 반환 문제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들의 면담 요청을 교육부가 거부했다"고 주장하는 국민청원이 이틀 만에 5만명을 돌파해 주목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1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8일 게시된 '지금 교육부는 바빠서 학생들을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 등록금 반환 정말 어려운 걸까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기준 5만4435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캠퍼스 안전문제, 학습권 손실, 경제적 피해 등 문제들과 관련해 약 100개 대학 학생 대표자들은 교육부에 만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교육부의 담당 사무관은 "여기에 전화로 따지지 말고, 국민 신문고에 올려라. 이 요청을 다 받을 수 없다. 우리는 공식절차에 따라 공문이 접수되면 그때 답한다"고 말했다.

"이미 교육부 담당자와 통화 후 두 차례 공식 공문을 발송했으나, 응답이 없어서 전화한 것"이라는 단체 측의 반박에 교육부 사무관은 "내가 답하라고 할 테니 문서로 보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체는 교육부에 "공문에 간담회를 요청했는데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교육부 사무관은 "얼마 전 모 대학생 단체는 국회의원과 함께 찾아와 대화했다'고 했다"고 답했다.

단체는 거듭 "그래서 우리 단체의 간담회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교육부의 대답은 '100여개 대학의 학생협의체라 하더라도 간담회는 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며칠 후 이 단체는 교육부 담당자와 만났지만 이는 모 대학본부연합 관계자를 통해 마련된 자리였다.

청원인은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대학관계자를 통해 교육부를 만났다"며 "교육부가 대학본부와 학생 사이의 중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본부가 교육부와의 간담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생들의 만남 요구엔 '너무 바빠서 간담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국회의원이나 법인 등을 통하면 차별적으로 대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반 학생 또는 학생 대표는 소통은커녕 접근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낱낱이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민주시대에 맞게 웃으며 학생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 달라"며 "그래야 우리 학생들이 수혜 당사자로서 당당하게 우리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원은 내달 8일까지 이어진다. 기간 내 20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청와대 혹은 관련 부처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