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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e-모빌리티특구 찾은 정세균 총리 "변화와 혁신의 주체는 기업인들"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6:59

정 총리, 전남 영광전기자동차산단 투자협약식 참석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소형 자동차 전략생산단지인 영광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를 찾아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10대 아젠다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 투자협약식에서 축사를 통해 "혁신을 가로막는 낡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 기업이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2년 조성된 영광 대마 전기자동차 산업단지는 지금까지 30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2000억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본격적인 정부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오늘 투자협약식은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3년간 643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에서 두 개의 특구가 지정된 곳은 전라남도가 유일하다고 설명하며 "영광의 e-모빌리티 특구와 나주의 에너지 신산업 특구가 앞으로 전남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오후 2시 30분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 산단 내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e-모빌리티 기업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2020.06.17 ej7648@newspim.com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의 규제혁신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접목해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14개 특구를 지정했고 다음 달에는 3차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앞으로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각 지역의 참신한 신산업 아이디어가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한 정부의 10대 규제혁신 아젠다를 선포했다. 우선 ▲비대면 산업 활성화를 통한 국민편익 증진에서는 원격교육, 바이오‧헬스 분야 등 규제혁신을 추진한다. 다음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 육성 에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미래차, 로봇 분야와 같은 유망 신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혁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밸류체인의 재편과 기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혁신 ▲규제자유특구와 스마트도시를 통한 지역의 전략산업 육성 등도 함께 발표했다.

정세균 총리는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전진할 수 없습니다. 역사적 전환기에 있어 변화와 혁신의 주체는 바로 여러분 같은 기업인들이었습니다'란 말을 우리 기업인 들에게 다시 들려드리고 싶다"며 "오늘 전남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성장의 힘찬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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