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길원옥 할머니 보조금 의혹 진실공방…검찰 수사에 이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포쉼터 사망 이후 멈칫 했던 검찰 수사 재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보조금이 다른 계좌로 이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실 회계 의혹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정의연 측은 길 할머니의 보조금이 돌봄과 여성인권운동 등에 쓰여졌으며 부실 회계 및 사적 유용 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 집'(마포쉼터) 소장 사망 이후 정의연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뜨거워지면서 검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정의연과 사건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길 할머니의 양자인 황선희(61) 목사와 황 목사 부인 조모 씨는 길 할머니가 마포쉼터에 머물면서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받아온 350만원이 매달 다른 계좌로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 목사 측이 이를 확인한 뒤 마포쉼터 소장인 손모(60·여) 씨에게 정확한 돈의 사용처를 알려달라고 여러 번 요청했으나 결국 증빙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손씨는 지난 6일 경기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황 목사 부부는 최근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도 길 할머니 보조금 의혹, 손씨와의 관계 등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회계부정 의혹과 안성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05.19 dlsgur9757@newspim.com

황 목사 측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갓난아기였던 황 목사를 거둬 키웠다고 한다. 이후 지난 5월에야 법적인 양자로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부터 함께 해온 길 할머니는 2013년 마포쉼터가 문을 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 고(故) 이순덕 할머니와 함께 이곳에 입소했다.

황 목사는 최근 길 할머니를 보살피던 손씨가 숨진 뒤 정의연 측에 본인이 길 할머니를 모시겠다는 뜻을 밝혔고, 길 할머니는 지난 11일 정의연이 운영하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마포쉼터를 떠났다. 

황 목사 측의 의혹 제기로 논란이 확산되자 정의연은 전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마포쉼터에는 4명의 요양보호사가 돌아가며 길 할머니를 돌봤다"며 "매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급되는 보조금만으로는 모자라 정대협도 추가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했다. 지난해에만 총 1545만6000원이 정대협 계좌에서 간병비로 지급됐다고도 했다.

특히 황 목사에 대해 "길 할머니 양아들의 법적 양자 취득 시기는 아주 최근 일"이라며 "만약 언론 보도대로 길 할머니가 이미 치매 상태라면 지난 5월 길 할머니의 도장과 주민등록증을 가져가 등록한 양아들의 법적 지위 획득 과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목사는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길 할머니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었다"며 "6월 1일의 경우 합계 3000만원이 지급됐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정확한 사실관계는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손씨 사망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수사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길 할머니 보조금 관련 의혹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황 목사와 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길 할머니 계좌 자금 흐름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이 정의연과 윤 의원의 혐의 다지기를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길 할머니 보조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