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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야식남녀' 강지영 "연기하면서 에너지 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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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제 재정비 시간을 가져야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이 직업이 너무 좋아요. 행복하고, 행운이죠."

긴 공백 끝에 JTBC '야식남녀'로 국내에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아이돌 출신 배우 강지영의 얘기다. 강지영은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해 스무 살이 되던 해 새로운 배움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또 일본에서 5년간 배우로 활동하다, 이제 다시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종영한 JTBC 드라마 '야식남녀'의 배우 강지영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거리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3 alwaysame@newspim.com

"저한테는 국내 복귀작이 '야식남녀'라서 시원섭섭한 마음이 커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더라고요. 부족한 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드디어 얼굴을 비출 수 있게 돼서 기쁜 마음이 제일 커요(웃음)."

다시 국내에서 활동하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 5년이란 시간동안 강지영은 일본에서 누구보다 배우로서, 그리고 본업인 가수로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어요. 뮤지컬도 했고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일본에서 일해야지'라는 마음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일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동안 중국, 미국에서 오디션도 봤는데 일본에 팬이 유독 더 많아서, 활동을 길게 하게 된 것 같아요."

강지영이 택한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 열혈 피디 아진, 잘 나가는 디자이너 태완의 알고 보니 경로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여기서 그는 계약직 조연출, '야식남녀' PD인 김아진으로 분해 호평을 받았다.

"아진이는 조연출 PD이기도 하지만, 계약직 설움이 있는 인물이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활동해서 계약직, 정규직 차이를 잘 몰랐거든요. 주변 사람들한테 조언을 얻으면서 계약직 설움을 듣고 연구했어요. 아진이는 열정적인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을 중점으로 뒀어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종영한 JTBC 드라마 '야식남녀'의 배우 강지영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거리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3 alwaysame@newspim.com

이번 드라마는 음식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로맨스가 중점이다. 여기에 성 소수자의 이야기가 더해졌다. 무거운 이야기지만, 무겁지 않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이 아닌 소소한 '힐링'을 선사했다.

"사실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희끼리 '어렵게 가지 말자'라는 말을 자주 했고요. 성 소수자들도 정말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도 사실은 잘 알고 있지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알게 됐고요. 저희와 다르지 않다는 걸 많이 알게 됐죠."

로맨스에 성 소수자 이야기까지 담으며 힐링을 목표로 뒀지만, 시청률은 생각보다 저조했다. 첫 방송은 1.5%(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회는 0.4%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은 당연히 아쉽죠(웃음). 사실 요즘에 방영될 때는 초창기엔 시청률이 안 나오다가도 나중에 잘 되는 경우가 있어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자는 얘길 나누긴 했어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다 같이 촬영한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그리고 한국에서 동료 배우들이 생겼다는 것도 감사하고요.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 순간순간 열심히 연기하려고요."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종영한 JTBC 드라마 '야식남녀'의 배우 강지영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거리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3 alwaysame@newspim.com

국내 활동 복귀에 주연을 꿰차면서 나름의 부담도 있었다. 오랜만에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는 작품이기에 압박감도 있었을 터. 하지만 강지영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호평을 받으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너무 좋아요. 제일 좋은 칭찬인 것 같아요. 하하. 연기하는 모습을 한국에선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연기력 논란도 걱정이 됐었거든요.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해외에서 연기 경험을 했기 때문에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연기력 논란이 없어서 너무 좋아요(웃음)."

한 작품을 이제 막 끝냈기에 강지영은 재정비의 시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국내에서 오래 자리를 비운 만큼,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천천히 차기작을 준비하면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저한테는 정말 이것밖에 없어요. 이 직업이 너무 좋은 게,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잖아요. 그것 자체가 행운인 것 같아요. 저로 인해서 힘을 얻었다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요. 이런 경험은 더 못할 것 같고요. 더 많은 걸 이뤄내면서, 제가 가진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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