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통합당 "사모펀드 사건에 정권 실세 연루…권력형 비리 의심"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4:43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4:43

통합당, 9일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특위 출범
주호영 "이혁진, 정권 핵심 실세와 교류…사실 밝혀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9일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를 출범, 사모펀드 금융사고에 정권 실세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윤창현·김웅·이영·강민국·유상범 등 금융 및 법률 분야 전문가로 위원을 꾸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유의동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20.07.09 leehs@newspim.com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 임명장을 수여하며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대한 자본참여를 유도,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하는 구조"라며 "공모펀드와 달리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부 세력이 이런 점을 악용해서 사기에 가까운 방법으로 사모펀드를 운용해 선량한 투자자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문제를 포착하고도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됐다"며 "이 와중에 정권 실세의 사건 연루 정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민의 의혹도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라임 자산운용 사태는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4000여 명의 피해자가 생겼다"며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5151억원의 환매 중단으로 116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에 대해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출마한 경력도 있고, 대통령 베트남 행사에 참여한 내용도 있다. 정권의 핵심 실세들과 긴밀히 교류해온 사정이 있기 때문에 권력형 비리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보고있다"며 "한점 의혹도 없이 끝까지 파서 명명백백하게 불법을 밝히고 피해자들의 구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유의동 위원장은 "작정하고 달려드는 사기행각 앞에서 안정장치 없는 투기행각에도 당국의 관리·감독 시스템은 맥을 못 추리고 피해자와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자본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건전한 시장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웅 위원은 이혁진 전 대표에 대해 석연치 않은 면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천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이 전 대표가 대통령 행사에 나타날 수 있고, 출입국금지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검찰과 법무부가 밝혀야 한다"며 "이 전 대표가 어떻게 베트남과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대통령 일정과 똑같은 동선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명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