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의협 "비대면 진료·의대정원 확대 '부정적'…총력 저지"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4:10

의협,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강경 투쟁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의료계 중앙회인 대한의사협회 회원 10명 중 9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진료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22일 용산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비대면 진료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2020.07.22 origin@newspim.com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시행됐다. 총 2만6809명이 참여했다.

우선 정부가 추진 중인 비대면진료에 대한 질의에는 응답자의 66.6%인 1만7857명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22.8%인 6121명은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7.0%인 1883명은 '약간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014년 의료계가 단합해 막아냈던 원격의료에 대해 회원들은 여전히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며 "이른바 '뉴딜'이라고 하는 경기부양과 고용창출의 목적의 원격의료 육성책은 주객이 전도된 것으로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의사 400명을 증원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의협 회원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조사 결과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80.8%(2만1662명)이었으며, '대체로 부정적'이 15.0%(4018명), 약간 부정적이 2.7%(720명)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추진되는 공공의대 설립 역시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75.0%(2만113명), '대체로 부정적'이 18.2%(48888명), '약간 부정적'이 4.2%(1123명)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한의학계의 첩약급여화에 대해서도 84.9%가 '매우 부정적', 12.4%가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취약지와 기피과목, 기초의학 분야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의사의 절대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의사들이 해당 분야에 지원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공공병원에서 소속된 의사의 의료행위만 공공의료로 보는 것도 좁은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들 4대 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단행동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결과 회원들의 42.6%는 '전면적 투쟁 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에 돌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9.4%는 '수위를 점차 높이는 방식의 단계적 투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그 어느 나라가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의대를 새로 만들어 감염병에 맞서나"라며 "의료에 대한 이해가 없이 경제 논리만을 앞세운 뉴딜정책은 코로나19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의협 집행부는 회원의 명령에 따라 4대악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토록 자화자찬한 K방역, K의료가 코로나 스트라이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현명한 정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