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美 하원 국방수권법안 가결…주한미군 감축 요건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0:09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0:20

전년도 감축 하한선 2만2000명→2만8500명으로 높여
상원도 본회의서 같은 내용 심의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 이하로 줄이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 하원의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21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약 7400억 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안을 찬성 295표 대 반대 125표로 가결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법안에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 없이는 주한미군 병력 규모를 감축하는 데 제약을 가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천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예산 사용을 금지한 것이다.

특히 이는 2018년과 2019년 국방수권법에서 주한미군을 2만2000명 이하로 줄이지 못하게 하는 것에서 한층 강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원은 법안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역내 동맹국들의 안보를 상당 부분 저해하지 않으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적절히 논의했다는 점, 그리고 북한의 위협 감소에 비례한다는 점을 행정부가 의회에 입증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뿐만 아니라 하원은 국방수권법안에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 유지 공약을 재확인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 하원의 국방수권법안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을 염두에 두고 미 본토에 대한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원은 법안에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본토 방어용 '신형 중간단계 지상기반 요격기(I-GBI)' 개발과 '극초음속 탄도추적 우주센서(HBTSS)' 개발의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내용도 있다. 북한의 생화학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의 준비태세에 관한 미 회계감사원(GAO)의 권고안을 국방부가 시행하도록 요구하는 조항이다.

다만 올해 채택될 것으로 기대됐던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5년 단위 체결 조항은 일부 내용이 수정돼 채택됐다.

그레이스 멩 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이 수정안은 '5년 단위'라는 문구가 제외되고 "미국은 한국, 일본 양국의 핵심 안보관계를 반영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SMA 체결을 위해 양국과 각각 협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상원은 현재 본회의에서 국방수권법안 심의를 진행 중이다.

VOA에 따르면 상원 법안에도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과 북한의 ICBM 등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본토 미사일 방어 강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하원 법안에 담긴 SMA 관련 조항은 상원 법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이후 상원 본회의에서 국방수권법이 통과되면, 상·하원 조정 합의 후 또 한 번 양원 표결을 거쳐 법률로 확정된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