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로슈 관절염약 '악템라', 코로나19 임상3상 실패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08:43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08:43

중증환자 호전 여부 및 안정성 평가 실패로 돌아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악템라'(Actemra·토실리주맙)가 막바지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COVID-19) 환자 상태를 호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스위스 로크르즈에 위치한 로슈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폐렴 증세를 겪고 있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감염 성인 4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에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와 집중치료를 요하는 중증 환자도 포함됐다.

실험은 악템라를 투여받는 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뉘었는데, 4주 후 시험 대상자의 사망률은 수치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템라 투여 환자 중 19.7%가 한 달 후 사망한 한편, 플라시보 환자군(약을 투여하지 않은  통제집단)은 19.4%가 숨졌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협력하고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3차 임상시험은 악템라가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지 효능과 부작용은 없는지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지만, 결국 이날 실패했다.

악템라는 로슈의 관절염 치료 약품이다. 악템라에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도로 사용되는 인터루킨(IL-6) 수용체 억제제가 포함됐는데 이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효과도 있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IL-6 수용체 억제제와 관련한 코로나19 임상 실패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초 리제네론파마와 사노피는 공동으로 IL-6 수용체 억제제인 케브자라(Kevzara)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중증 환자의 약 80%가 부작용을 겪으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한편, 로슈의 '악템라'는 JW중외제약이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