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윌리엄 페리 "北 핵보유로 대북협상 더 어려워져…그래도 협상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08:58

최종수정 : 2020년08월02일 11:43

커먼웰스 클럽 '신 핵무장 경쟁과 대통령의 권한' 화상세미나 발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1999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 포용을 기조로 한 '페리 프로세스'를 입안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핵 협상이 과거보다 더욱 어려워졌다며 그럼에도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면서 계속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비영리단체 '커먼웰스 클럽'이 주최한 '신 핵무장 경쟁과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주제의 화상 세미나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로 인해 누가 협상을 하든 대북 협상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과거 자신이 북한과 협상했을 당시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이를 포기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페리 전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이 2018년 4월 10일 '제7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10 [사진=뉴스핌]

북 억제력 상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국방부 장관을 지낸 페리 전 장관은 1998년 '대북정책조정관'으로 임명된 뒤 이른바 '페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대북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페리 프로세스는 북한이 미사일과 핵 개발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3단계에 걸쳐 경제적 보상과 미-북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에 나서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현재의 북미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 방식이 아무런 성공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왜 핵을 갖고자 하는지 기본적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북한이 핵 보유에 대한 절박성을 느끼지 않도록 '체제 전복'에 대한 그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페리 전 장관은 자신은 북한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의 정권을 전복하려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억제력' 차원에서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