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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중국 소프트웨어 국산화 '일등 주자' 융유네트워크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9월04일 14:55

중국 기업 최고의 ERP 기술력 보유
클라우드 기반 SaaS 산업 선도 기업
안정적 실적, 기술·고객 경쟁력 강점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들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의 기술∙제품 '국산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조류 속에 업계 대표급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국 기업들은 당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기업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 '1등 주자'로 꼽히는 융유네트워크(用友網絡∙YonYou)는 그 중 하나다.

융유 네트워크는 중국 내에서 최고 수준의 전사적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기업으로, 오라클(ORACLE)이나 SAP과 같은 글로벌 대형 ERP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융유 네트워크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국 기업관리 소프트웨어 산업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24 pxx17@newspim.com

◆ SaaS ERP 시장 선도,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

1990년대 설립 초기 융유 네트워크는 주로 재무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했다. 1995~1999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이 33%에 달할 정도로 당시 중국 재무 소프트웨어 시장은 급속 성장했고, 이 같은 상황 속에 융유 네트워크는 1996년과 1998년 중국 최초의 관리형 재무 소프트웨어와 기업형 재무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며 관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후 2000년 초반에 들어 ERP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력 사업 모델을 전환하면서 융유 네트워크는 고속 성장가도를 타게 된다. 융유 네트워크는 2000년과 2001년 ERP 제품인 U8과 NC를 출시하며 ERP 시대로 본격 진입했다. 

ERP란 기업의 생산·물류·재무·회계 등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경영 활동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중국 프리미엄 ERP 시장은 오라클이나 SAP과 같은 외국 기업이 높은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이 기술 경쟁력 증강을 통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융유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2012년 기업의 영업과 재무 관리를 도와주는 응용 소프트웨어인 창제퉁(暢捷通∙Chanjet) T+와 U8+ 제품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융유 네트워크의 3대 중점 업무는 '소프트웨어(재무∙ERP∙HR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금융'이다. 지난해 기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금융 서비스가 해당 연도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1%, 23.2%, 15.2%였다.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는 진출 초기단계부터 큰 성공을 거두며 현재 융유 네트워크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2017년~2019년 클라우드 서비스 업무(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제외)의 수익 증가율은 각각 250%., 108%, 132%에 달했다.

ERP를 비롯한 제품의 '클라우드화'를 확대하며 시대적 트랜드를 빠르게 뒤쫓아 온 융유 네트워크는 2022년까지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클라우드'란 데이터에 파일을 저장할 때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중앙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일컫는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컴퓨터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연결되는 어디서든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전세계적인 기업 환경의 트랜드가 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처(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로 분류된다. IaaS는 서버∙네트워크∙저장장치 등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PaaS는 운영체제를 포함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구축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SaaS는 소프트웨어 자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융유 네트워크가 생산하고 있는 주력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SaaS형 ERP로, ERP의 SaaS화가 전세계 ERP 시장의 트랜드가 되면서 융유 네트워크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24 pxx17@newspim.com

◆ 꾸준한 실적 성장세, 기술 및 고객 경쟁력 확보

융유 네트워크는 중국의 기업 소프트웨어 및 SaaS 시장의 급성장 속에 지난 몇 년간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8~2019년 영업수익은 각각 77억300만 위안과 85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44%와 10.46%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1200만 위안과 11억8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7.33%와 93.26% 증가했다.

화서증권(華西證券)은 융유 네트워크의 올해 영업수익과 순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각각 22.53%와 11.6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무 분야별로는 지난해 전체 영업수익 85억 1000만 위안 중 클라우드 서비스 업무(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제외)를 통해 벌어들인 영업수익은 19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31.6% 증가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무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51억95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9% 하락했다. 결제 서비스 업무를 통한 수익은 6억5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19.1% 늘었다.

융유 네트워크가 이처럼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낌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얻어낸 기술경쟁력에 있다.

현재 융유 네트워크는 본사가 위치한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난징(南京)과 충칭(重慶) 등 여러 지역에 선진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지난 2018년 기준 연구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14억8600만 위안으로 그 해 전체 영업수익의 19.3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융유 네트워크에 소속된 연구원은 5089명으로, 전체 직원의 31.65%에 달했다. 

기업에 대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확보해온 고객들은 융유가 보유하고 있는 최대 경쟁력 중 하나다. 지난 2017년말 기준 융유 네트워크가 보유한 고객사는 2만5000곳을 넘었다.

그 중 58%는 기업 가치가 1000억 위안을 넘어서는 기업이었고, 56%는 중국 500대 기업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500대 기업은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가 기업의 영업수익(매출)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기업 순위 차트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24 pxx17@newspim.com

◆ 국내외 인기 투자 종목, 높은 배당 매력도 강점 

융유 네트워크(600588.SH)는 2001년 5월 1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지난 2018까지 약 20년간 총자산을 11억6800만 위안에서 152억2100만 위안으로 12배 늘렸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3억3300만 위안에서 77억 300만 위안으로 22배 늘어났다. 이 같은 안정적 실적 성장세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융유 네트워크는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도 주목하는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상장 당시 주당 36.68위안에 발행된 주가는 92위안에 마감하며 당시 신주 발행가와 종가 최고 신기록을 달성한 종목이라는 이정표를 남기기도 했다.

화태증권(華泰證券)은 올해 융유의 주가가 50.70~54.36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고, 화서증권은 올해 목표 시가총액을 1737억 위안으로 책정한 상태다. 8월 21일 기준 융유 네트워크의 종가는 42.46위안, 시가총액은 1379억4100만 위안이다. 

지난 7월 융유 네트워크는 최대 64억3000만 위안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46억 위안은 'YonBIP 구축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nBIP은 융유 비스니스 혁신 플랫폼(YonYou Business Innovation Platform)의 줄임말로, 모바일 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5G∙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업무 및 고객관리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높은 배당 매력은 융유 네트워크가 보유한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다. 지난 2002년 이후 융유 네트워크는 매년 배당을 실시해 왔고, 배당 시행 후 약 10년간 누적 배당액은 31억 위안, 배당률은 평균 50% 이상에 달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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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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