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추석 선물보내기 운동' 제안
종이상품권·모바일 상품권 구매 한도 100만원으로 상향
지역화폐 소득공제 확대·기업 경조사 선물 비과세 한도 올린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이동은 자제하는 대신 '선물보내기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증액·기업체 경조사 선물 비과세 한도 상향·지역화폐 소득공제 확대·상품전 등 판촉행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이번 추석 때 이동을 자제하자는 부탁을 드린 바 있는데 이동을 자제하다보니 너무 삭막하고 쓸쓸할 것도 같아 대안을 국민께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몸이 못가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자는 '추석선물보내기운동'이다"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당정이 ▲온누리상품권 종이 상품권 구매한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할인율은 5%에서 10%로 상향 ▲모바일 상품권은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사업체 사원 대상 경조사 선물비용 비과세 한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지역화폐 소득공제 및 캐시백 폭 확대 ▲지자체·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가 연계한 각종 상품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4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선물 보내기 운동이 코로나로 몸시 위축된 전통시장에 도움을 드리고 수해로 시름에 잠긴 농축수산민께도 작은 위안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부모님께는 효도 상품을, 자식에게는 농축수산물을 보내 가족과 친지, 이웃과 정을 나누는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선물 보내기 운동 활성화를 위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단체에서도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라며 "현행 청탁금지법 기준 내에서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첫 발을 뗀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는 산하에 방역본부·경제본부·사회본부를 둬 예산과 입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방역 본부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경제 본부는 실업과 휴·폐업 대책을, 사회 본부는 교육과 보육, 문화예술계 대책을 각각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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