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력 있는 조처 취해야...일상 암울하게 변해"
비판 삼갔던 재계 지도자들 서한.."정치적 파급력"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 시 재계 지도자 150여명이 빌 드 블라지오 시장에게 시의 '범죄'와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결단력 있는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와 보르나도 리얼티트러스트, 제트블루의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 지도자 150여명은 드 블라지오 시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코로나19(COVID-19) 대유행기 동안 뉴욕 시의 일상이 암울하게 변했다고 평가하고, 치안과 위생 등이 불안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드 블라지오 시장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서 '안전'과 '생활 환경'에 대한 우려로 도시를 떠난 사람들은 더딘 속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시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례 없는 수의 뉴욕 시민이 일자리를 잃거나 노숙자가 되는 등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기업 지도자들이 올해 3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시장이나 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삼가왔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뉴욕 시 등 야당 민주당 소속 인사가 최고 책임자로 있는 도시들이 '무법 지대'로 전락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등 공화당의 올해 11월3일 대통령 및 의원 선거를 앞둔 전략에 활용될 수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재계 지도자들의 서한에 대해 "도시가 전진하기 위한 싸움에 이 같은 지도자들이 동참해야 한다"며 이들의 비판을 수용했다.
NYT는 2013년 뉴욕 시장에 당선된 드 블라지오는 오랫동안 자신을 시내 빈곤층과 노동자 계급의 대변자로 묘사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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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가운데)이 흑인 여성인 부인 셜레인 아이린 맥클레이 여사 및 흑인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 외 시민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 앞 도로에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노란색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2020.07.10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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