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 수 2189개…전년대비 17.5%↓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이른바 '다단계' 업체의 매출액과 판매수당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당은 연 21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전국 2189개 후원방문판매업자들의 매출액·판매원수·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만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 실적만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판매형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웨이 등이 있다.
지난 2019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수는 전년보다 17.5%(465개) 줄어든 2189개다. 지난 2016년 2777개를 기록한 후 3년 연속 감소세다.
다단계판매와 후원방문판매 비교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0.09.22 204mkh@newspim.com |
후원방문판매업자들의 2019년도 매출액 합계는 전년보다 2.5%(782억원) 감소한 3조568억원이다. 매출액 합계액 또한 3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등 매출액 상위 5개사 본사와 대리점의 매출액 합계는 2조2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125억원) 감소했다.
등록된 후원방문판매업자는 전년보다 1만2000명(3.2%) 증가한 약 38만4000명이었다. 이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은 약 22만9000명으로 전체의 59.6% 수준이다.
지난 2019년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8218억원으로 전년보다 3.4%(290억원) 감소했다. 후원수당 판매원은 1인당 연 359만원을 지급받았고, 전체 등록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령액은 연 214만원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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