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추석 신용대출 '막차'...9월에만 3조원 늘어

기사입력 : 2020년09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9월30일 06:00

5대 은행 신용대출 126조 돌파
당국 경고에 대출 증가세 둔화
"추석 자금 수요로 막판 증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용대출이 당국의 규제 경고에도 불구하고 9월에도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추석 연휴 이후 은행권은 대출 금리 조정과 한도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25일 기준 126조2000억원에 도달했다. 한달새 2조9000억원이 늘며 증가폭(8월 4조1000억원)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 주간 추이 2020.09.29 lovus23@newspim.com

유례없는 대출 증가세는 초저금리에 주로 기인했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이 코로나19발 충격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하면서 1%대 금리의 대출상품이 시중에 등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중 금리 2% 미만의 비중은 올해 8월 13.1%로 작년 동기 2.3%에 비해 대폭 늘었다.

대출을 해서라도 투자 행렬에 올라타려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어 투자) 행태는 신용대출의 몸집을 불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들의 등장에 투자 열기가 가열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사용처를 굳이 명시할 필요없는 신용대출을 통해 투자대금을 마련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한몫했다.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강화되면서 신용대출은 우회로로 전용됐다. 이 때문에 담보 없는 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금리 보다 낮아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신용대출 폭증세가 잦아든 건 9월 중순 당국의 경고가 나온 이후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4일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불러모아 대출 점검을 지시하며 신용대출 관리계획안을 요구했다. 이에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9월 첫째주에만 1조4000억원이 증가했지만 둘째주에는 341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용대출은 다시 늘고 있다. 연휴가 끝나면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일부 은행은 이미 우대금리 조정을 통한 대출 관리에 착수했다. 금융권에서는 10월 중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4일 "신용대출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신용대출 관련 조치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