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의원 "시공능력평가 지표에 하자 평가제도 도입해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3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자 발생률이 최고 40%가 넘는 건설사도 있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8일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3만5000여건에 달했다. 대형 건설사의 하자 비중이 높았다.

하자 발생률 1위는 티이씨건설이다. 하자 발생률은 시공사가 시공한 전체 가구수에서 시공사의 하자발생 수를 나눠 계산했다. 티이씨건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2508가구를 공사했다. 이중 하자발생 건수는 1028건으로 가구당 하자 발생률이 41%에 달했다.
2위는 전체 2949가구에 1031건(35%)의 하자가 발생한 동광건설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대형 건설사 중 1위이자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4250가구를 지었고, 이중 총 1200건 하자가 발생해 가구당 하자 발생률이 28%를 기록했다. 이어 ▲대림건설 ▲코로롱글로벌 ▲서희건설 ▲대우건설 ▲신세계건설 ▲요진건설산업 ▲대보건설 순으로 하자 발생률이 높았다.
허영 의원은 "대형 건설사가 LH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하자 발생률이 높았다는 건 문제로 지적된다"며 "시공능력평가 지표에 공공기관 발주 시공에 대한 하자 평가제도를 도입해 품질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