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국감] 강원랜드, 수의계약 방식 비자금 조성 의혹…최승재 "즉각 수사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양광패널업체 섭외…마스크 수의계약
식약처 조사자료 공개되면서 전모 드러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강원랜드가 마스크를 전혀 취급하지 않는 태양광패널 설치 무자격 업체를 직접 섭외해 7억여원 상당의 미인증 마스크를 수의계약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승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강원랜드측은 계약금 7억2567만원 상당의 방역 마스크 30만장을 구매하기 위해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L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실은 식약처 조사자료가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강원랜드 측이 L사로 직접 연락해 거래가 성사됐다. L사는 강원랜드측과 계약하면서 KF94인증 제품을 납품하겠다는 제품 사양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처 인증제품이 아닌 미인증제품을 3차례에 걸쳐 납품했다. 해당 거래는 허접한 포장지에 담긴 미인증제품을 받아본 강원랜드 노조측의 문제 제기로 3월 9일 수면위로 드러났다.     

최승재 의원이 입수한 강원랜드 마스크 거래내역서 [자료=최승재 의원실] 2020.10.21 jsh@newspim.com

더욱이 30만장 납품계획은 미인증제품 4만장 가량을 납품하다가 도중에 덜미가 잡혀 중단됐음에도 강원랜드측이 L사에 대한 법적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불법 비자금 조성의 또 다른 의혹은 L사가 또 다른 G사로부터 1600원에 매입한 마스크를 강원랜드에 600원의 마진을 붙여 2200원에 납품하면서 드러났다.

최 의원은 "L사와 G사의 거래명세표상에 사업장 주소지가 동일하다"면서 "조사된 것을 보면 이들 업체는 조직적인 돈세탁을 위한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하다"면서 "당초 계약대로 30만장 구매가 성사될 경우 600원의 차익이 발생해 총 1억8000만원의 부당차익이 1차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최 의원은 강원랜드가 마스크를 전혀 취급하지 않은 L사를 섭외하면서까지 조직적으로 비자금 조성을 주도했다면 그 이상의 불법 비자금이 2차로 조성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러한 일련의 비상식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를 종합해봤을 때 수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비리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기획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승재 의원은 "공공기관이 물품구매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 조성을 주도했다는 정황이 뚜렷하다"면서 "비리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즉각적인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건 전말을 철저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