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강보합 양상…긍·부정 차이 2.3%p, 5주 만에 오차범위 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46.3%로 확인됐다. 50%대를 유지해 왔던 부정평가는 6주 만에 40%대에 진입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5%p 오른 46.3%(매우 잘함 25.4%, 잘하는 편 21.0%)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내린 48.6%(매우 잘못함 35.4%, 잘못하는 편 1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9%P 증가한 5.1%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3%p로 5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46.3%로 확인됐다. 50%대를 유지해 왔던 부정평가는 6주 만에 40%대에 진입했다.[사진=리얼미터] |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8.0%p 오른 48.5%로 확인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4.1%p 빠지며 38.8%만 긍정평가를 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에서 8.9% 올라 43.5%가 긍정평가를 했다. 또한 가정주부 층에서도 4.1%p 상승해 44.4%가 긍정 답변을 내놨다. 반면 학생 층에서는 10.1%로 큰 폭으로 하락해 36.0%만 긍정평가를 했다.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소폭 상승을 두고 '라임 사태'에서 검찰과 야당 인사가 언급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걸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하던 '칼날'이 검찰과 야당으로 옮겨간 효과"라며 "특히 과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을 때 비난 여론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야권 연루설과 검찰 게이트, 법조 게이트 비화 조짐에 대해서 국민들이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듯"이라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든지 검찰 개혁, 수사권 조정에 대한 강한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총 3만114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9%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