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SR '핀셋 규제']① 11~12월 중 DSR 일부 강화 유력...서민 피해 고민중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3:58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4:22

관계부처, 서민대출 옥죄기 피하며 강도·범위·단계 논의중
DSR 40%→30% 인하는 보수적 접근, 적용 지역 확대 관측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당국이 집값을 잡기 위해 대출규제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뜨겁게 달아올랐던 '영끌' 등 신용대출 급증세가 수그러들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강화해도, '핀셋 규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과도한 대출의 부동산 시장 유입을 막기 위한 방안인 'DSR 강화'로 신용대출을 생활자금으로 쓰는 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DSR 세부방안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서민 대출을 옥죄는 쪽은 피하겠다는 방침 아래 강도, 범위, 단계 등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올해 중에는 일부라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단기적으로 '핀셋 규제'에 나서되, 추이를 지켜본 후 강도를 높여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0.10.29 yooksa@newspim.com

DSR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나온 것은 올해 신용대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5월 1조2000억원, 6월 3조3000억원, 7월 3조4000억원, 8월 5조3000억원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우회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신용대출 증가→부동산 시장 유입→집값 상승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에다 DSR까지 강화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융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도 "신용대출을 통해 부동산 대책 효과를 하락시키는 행위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DSR 강화가 자칫 서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내비쳐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의날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DSR 강화에는 (관련 부처) 다 동의했다"면서도 "돈에 꼬리표가 없어 생활자금으로 가는지, 부동산으로 가는지 불확실해 핀셋 규제를 하려고 한다. 서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까지 규제할 생각은 없다"고 재차 강조한 게 대표적이다. 금융위에서 추가 설명자료까지 내고 "신용대출 규제가 꼭 필요하다면 '핀셋 규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은행권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신규 구입하는 고객이 주담대를 받을 때 해당 고객에 대한 DSR을 40%(비은행권 60%)로 적용하라고 규제하고 있다. 

여기서 DSR을 강화하는 방안으로는 DSR 관리기준인 40%를 낮추거나, DSR 적용 지역을 넓히거나, 주택가격 기준을 9억원에서 낮추는 것 등이 언급된다. 현재로서는 파급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던 DSR 관리기준 하향 조정에 대해 금융위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히면서, DSR 적용 지역 확대 등의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지난 6.1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김포, 파주 등 지역의 집값이 최근 급등하면서, 국토교통부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