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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내일 파업 찬반 투표…송호성 사장, 첫 '시험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4:33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4:33

3일 파업 찬반투표 뒤 쟁의행위 여부 결정
'해외통' 송호성 사장...생산·제조 부문에선 취약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기아차 노조가 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연다. 올해 사장으로 선임된 송호성 기아차 사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기아차 파업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파업 시 송 사장과 함께 기아차의 전기차 등 미래차 전략인 '플랜S'에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기아차의 올해 실적도 마이너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송호성 사장 [사진=기아차] 2020.09.16 peoplekim@newspim.com

 ◆"수익 떨어지면 노조가 배상?"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3일 3만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전조와 오후조에 걸쳐 쟁위행위를 위한 찬반투표에 나선다. 해당 투표에서 찬성 50%를 넘기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된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8월 27일 올해 임단협을 위한 상견례를 갖고 약 2개월간 9차례에 걸쳐 교섭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원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현재 60세에서 65세로 정년 연장 ▲전기차·수소차 핵심 부품 기아차 공장 생산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며 임단협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또 노조는 사측이 1조원대 세타2 엔진 품질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 것에 대해서도 경영진 책임이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찬반투표를 앞두고 사측을 겨냥해 "모든 파국의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몰아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 노조가 수년전부터 영업이익의 30% 지급을 요구하며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회사 수익이 떨어지면 노조가 배상할 것인가"라며 "습관적 파업은 송 사장이 추진하는 전기차 등 '플랜S' 미래차 전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뉴스핌] 정일구 기자 =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직원과 가족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면서 이 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11일 하루 중단됐다. 광명시에 따르면 11일 광명5동에 사는 50대 남성 A씨가 전날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 2020.06.11 mironj19@newspim.com

 ◆ 올들어 9월까지 -10.3%...코로나 재확산 우려 커져

기아차는 3분기 실적에 세타2 엔진 충당금을 1조131억원을 반영했다. 충당금 반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분기 기준 8년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 실적은 올들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9월까지 총 186만4137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0.3% 떨어지게 됐다. 연결 기준 매출은 42조2575억원, 영업이익 7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44.7% 감소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 실적은 한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송호성 사장으로선 노조의 파업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수출·해외 생산이 최근 회복세를 보였으나, 자칫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 9월 국내 5만1211대, 해외 20만88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7.7% 늘었다. 9월 들어 수출 등 해외 판매가 회복된 덕에 4분기 실적 만회의 기회라는 시각이 중론이다.

지난 3월 기아차 사장으로 선임된 송호성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한 '해외통'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다만 해외통인 만큼, 국내 제조 및 생산 등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11종의 전기동력화(EV) 차량 출시를 골자로 한 플랜S를 추진하며 전기차 등 미래차 전문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기아차와 함께 한국지엠(GM), 르노삼성차의 노사 갈등에 대해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고, 재확산 우려도 높아지는 현재는 주주, 노동자, 경영자 등의 협조 게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집단별 소집단 이기주의에 의한 단기이익 극대화보다는 중장기 기업 생존을 통한 전체 이익 극대화를 위한 양보와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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