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 방안' 발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환경분야 신기술을 가진 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이 본격 시작된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강남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2020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지원사업에 선정된 41개 기업들을 초청해 이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듣는 출범식을 가졌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두 부처가 공동으로 2022년까지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유망기업 100개를 선정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을 위한 자금과 그린펀드, 보증, 정책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엔 3년간 최대 3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1단계로 41개 기업이 선정됐다. 환경부가 21곳, 중기부가 20곳을 각각 선정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선정서 및 동판을 수여한다. 또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방안은 올해 7월에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인 '그린 뉴딜' 대책에 포함된 그린기업 육성 과제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곳을 육성하고 녹색융합 클러스터 구축,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그린 뉴딜의 차질 없는 이행과 전 세계적 추세인 그린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에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그린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첫 번째 종합대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방안은 ▲창업→성장→국제(글로벌)화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체계 구축 ▲기업·지원기관 간 협업과 혁신활동 촉진 위한 집적지역(클러스터) 중심의 생태계 조성 ▲그린기업들의 규제 및 제도개선 등 성장 기반(인프라) 확충에 방점을 두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기반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할 중소기업이 혁신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그린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중기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협력해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세계 녹색시장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의 녹색전환과 녹색산업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 그린분야 창업·중소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대책이 실행되면 그린기업이 창업에서 그린 유니콘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0.11.03 dong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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