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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600년 전통 명주의 향 계승하며 성장한 '오량액'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5:42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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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의 '농향형 백주 경전' 오량액
선전증시 상장사 최초 시총 1조위안 돌파
3개 분기 순이익 16%↑, 올해 주가 98%↑
프리미엄 백주 시장 성장세 속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17년 중국 바이주(白酒∙고량주, 이하 백주) 시장은 '마오우양(茅五洋, 마오타이∙우량예∙양하양조)'의 삼국 시대로 표현됐었다.

중국을 대표하는 백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귀주모태)는 위∙촉∙오 삼국 중 가장 큰 세력을 떨쳤던 위나라로, 우량예(五糧液∙오량액)와 양허구펀(洋河股份∙양하양조)은 촉나라와 오나라로 비유해 백주 업계 천하를 장악한 3대 백주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표현한 것이다.

2020년 현재는 양허구펀의 자리를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노주노교)가 차지하면서 마오우루(茅五瀘) 시대로 변화했다. 시대가 바뀌며 백주 업계 지형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들었으나, 우량예는 마오타이와 함께 중국 백주 시장을 이끄는 양대 강자의 자리를 지켜냈다.

오량액(五糧液 000858.SZ)은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와 함께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를 대표하는 양대 백주 종목으로 평가된다. 여전히 귀주모태에 비해 실적·주가·시가총액(시총) 규모 등에 있어 크게 뒤쳐진 상태나, 오량액은 귀주모태에 비해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향후 주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중국 대표 증권기관들이 추천한 월간 추천주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려왔다. 

◆ '농향형 백주' 역사 이어가는 쓰촨성 대표 기업

오량액은 60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 대표 명주다. 쌀, 찹쌀, 수수, 옥수수, 밀 등 다섯 가지 곡물로 빚은 술이라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백주의 종류는 사용된 누룩의 종류와 증류∙발효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는 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장향(醬香)형, 농향(濃香)형, 청향(清香)형, 미향(米香)형이 대표적이다. 오량액은 '농향형 백주의 경전'으로 불린다. 오량액 외에 노주노교, 고정공주(古井貢酒) 등도 농향형 백주에 포함된다. 마오타이는 장향형 백주에 속한다.

오량액은 지난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에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로 그 명성을 알렸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지닌 오량액의 명맥을 이어온 오량액그룹유한공사(五糧液集團有限公司)는 1997년 '술의 도시'로 불리는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 설립됐다. 중국 쓰촨성은 주류업이 특별히 발달한 도시로서 오량액 외에 노주노교가 이 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오량액은 쓰촨성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량액은 '1+5산업 모델(주류업을 중심으로 기계·포장·물류·금융·건강 등 5대 산업의 다원화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함)'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직원 5만명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백주 제품 연간 생산량은 20만톤(t)에 달하고 물과 인공첨가물을 가미하지 않은 숙성된 발효주 그대로의 원주(原酒)를 저장하는 능력은 60만톤에 달한다. 

그간 오량액은 오량춘(五糧春), 오량순(五糧醇), 오량특곡(五糧特曲), 첨장(尖莊) 등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배후에는 오량액의 끊임없는 제품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오량액은 연구개발에 9214만9000 위안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4.5% 늘어난 규모로 특히 3분기 동안 투입된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50.63% 늘어난 3220만7300 위안에 달했다. 해당 비용은 주로 제품 연구개발, 검사 및 저장시스템 스마트화 등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총 1조위안 돌파' 선전증시 상장사 1호

최근 오량액의 주가는 안정적 수익 성장세를 기반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5일 기준 오량액은 종가 259.41위안, 시총 1조69억 위안을 기록하며 선전증시 상장사 중에서는 최초로 시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로써 오량액은 귀주모태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이 높은 백주 제조업체 상장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 들어 오량액의 주가는 97.66%나 상승했다. 연초 주당 130위안 정도였던 오량액의 주가는 3월 들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7월 주당 200위안을 돌파했다. 3월 19일 장중 한때 기록한 주가 최저치인 98.63위안과 비교해서는 11월 5일까지 163.01%나 뛴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폭발적 주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오량액이 기록한 우수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통상적으로 업계의 실적 상승은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눈에 띄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방정증권(方正證券)은 △최근 몇 년간 나타난 백주 업계의 안정적인 성장세 △오량액의 견고한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백주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안정적 실적을 기록해온 핵심 종목 중 하나인 오량액에 풍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오량액이 올해 3개 분기(1~9월) 동안 거둬들인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424억9300만 위안과 145억45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3%와 15.96% 상승했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당순이익(EPS)은 3.75위안이었다. 동방증권연구소는 2020~2022년 오량액의 EPS가 각각 5.26, 6.35, 7.41 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3분기 단독으로만 봐도, 2분기 대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량액은 3분기 117억2500만 위안과 36억9000만 위안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7.93%와 15.03% 늘어난 것으로, 오량액은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15개 분기 연속 영업수익과 순이익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3분기 EPS는 0.95위안이었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은 상반기 공동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신소매(新零售, 온∙오프라인과 빅데이터,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개념) 경영 루트를 확대한 것이 실적 성장의 주된 이유가 됐다고 평했다. 오량액은 올 한해 전체 판매량의 20% 정도를 공동구매를 통해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독보적 1인자' 귀주모태 vs '위협적 2인자' 오량액

백주 업계의 '절대 강자'인 귀주모태에게 있어 오량액은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다. 수익, 주가, 시총 규모 등 여러 면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는 귀주모태의 아성을 무너뜨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들어 오량액이 보여준 놀라운 성장 속도는 귀주모태를 위협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 3개 분기 A주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20대 종목 순위에서 귀주모태는 338억2710만 위안(11.07%)의 순이익을 벌어들여 14위를 차지했다. 은행과 보험 종목이 대거 휩쓴 해당 순위에서 귀주모태는 유일한 식품음료 업종의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11월 5일 기준 귀주모태의 종가는 1721.9위안, 시총은 2조1600억 위안으로 현재 A주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시총을 자랑한다. 이는 올해 초 주당 1110.98위안에서 54.99% 정도 상승한 것이다. 올해 3분기 귀주모태의 주가는 주당 1828위안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5년간 마오타이의 주가는 955.72%나 급등했다. 

지난 11월 5일 상장 예정이었던 중국 최대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螞蟻集團)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인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에 정식 상장하게 되면 시총은 단숨에 3130억 달러(약 2조700억위안)까지 치솟으면서, 머지않아 A주 시총 1위인 귀주모태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앤트그룹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로, 현재까지는 귀주모태가 여전히 A주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오량액의 주가는 앞서 언급했듯 올해 들어 97.66% 상승했고, 3월 19일 장중 한때 기록한 주가 최저치인 98.63위안과 비교해서는 163.01%나 뛰었다. 올 한해 주가 상승폭만 비교할 경우 오량액은 귀주모태보다 더욱 빠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오량액은 11월 5일 시총 1조 위안을 돌파하면서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중에서는 1위, A주 백주 종목 중에서는 귀주모태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약 120개의 펀드회사가 오량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펀드의 오량액 주식 보유 규모는 3억7000만 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오량액은 3분기 A주 종목 공모펀드 중창구(重倉股) 순위에서 귀주모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창구란 펀드기관이 유통시가총액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을 일컫는다.

◆ 프리미엄 수요 확대∙가격 상승세 속 성장 기대

지난 2005년부터 중국 국민 평균소득과 소비력이 늘어나면서 백주 수요가 확대, 2012년 백주 생산량은 1153만1600 ㎘(킬로리터)로 늘어나고, 연평균복합성장률은(CAGR)은 17.77%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 2012년 11월 8일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대, 十八大)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중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고 이와 함께 백주의 수요도 늘었다. 여기에 농업생산성 효율의 향상 속에 백주 원재료의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백주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백주 산업이 발전하는 동시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7년 1593개까지 늘었던 일정 규모 이상의 백주 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1176개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중국 당국이 공개한 14차5개년 계획(14∙5계획, 2021~2025) 하의 소비진작 정책 영향으로 백주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량액과 같은 대표 기업의 수혜를 예상했다.

보하이증권(渤海證券)은 향후 중국의 백주 소비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제품업계의 향후 5년간 수익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업계 트렌드 속에 프리미엄 백주 대표 생산업체인 오량액의 수익 또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량액이 공개한 최근 2년간의 재무재표를 살펴보면, 오량액이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8년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301억8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1.11% 늘었다. 지난해는 396억7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1.41% 상승했다.

이와 함께 중국 백주 업계가 전반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추세여서, 이에 따른 수익 증대도 기대된다.

중국 백주 가격은 최근 몇 년간 귀주모태의 주도 하에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마오타이주는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이는 다른 백주 업체의 동반 가격 인상을 유도하고 있다. 제품 가격 상승으로 백주 업계의 실적도 상승하게 됐고, 이는 백주 섹터 전반의 주가 상승세를 유도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량액의 대표 프리미엄 백주인 푸우(普五)의 도매가는 3월말 900위안 정도에서 현재 960~970 위안으로 오른 상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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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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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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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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