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한다면…현대重-대우조선과 절차도 논란도 '판박이'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금 지불 대신 주식 맞교환 형태로 M&A 가능성
지주사 설립해 산업은행이 2대주주로 경영 참여?
노조 반발·독과점·재벌기업 특혜 논란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방식과 유사한 구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이 KDB산업은행에 돈을 지불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산업은행이 조선업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 아래 세계 1,2위 기업의 합병을 주도한 만큼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구조조정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 세계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 재벌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구체적 방법과 절차를 논의한다.

대한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전경 [사진=뉴스핌DB]

◆산업은행, 현대重처럼 중간지주사 설립해 경영참여?

앞서 산업은행 주도로 조선업계 1,2위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 절차를 밟은 사례가 있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3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가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직 합병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당시 산업은행이 밝힌 계획을 보면, 산업은행이 가진 대우조선해양 지분(55.7%) 전량을 현대중공업그룹 신설법인인 한국조선해양에 현물출자하고,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사실상 대우조선 주식을 한국조선해양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지주에 이어 한국조선해양의 2대주주가 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공동 경영하는 형태가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도 이와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전량을 한진그룹에 현물출자하고,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되살 수 있도록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시나리오다. 현대중공업그룹처럼 중간 지주회사를 설립해 산업은행이 한진칼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공동 경영하는 형태가 될 것이란 것이 업계 관측이다.

◆노조 반발에 고용안정대책 내놓을 듯, 특혜 논란도 해소해야

이에 따른 논란도 예측 가능하다. 우선 구조조정을 우려한 각 노조의 반발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5월 사측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법인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자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 당시 충돌의 여파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임금협상을 아직까지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양 노조도 합병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등 정책당국은 노조 반발을 의식해 인위적인 구조조정 금지, 고용승계, 일감 확보 등 고용안정방안도 함께 내 놓을 가능성이 높다.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우리나라와 EU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총 6개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두 곳만 기업결합 승인을 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심사 일정이 수차례 중단된 이유도 있지만, 글로벌 1,2위 기업이 합병하는 데 따른 타 기업의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승인은 이보다 수월할 전망이다. 양 사가 합치면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세계 조선시장을 좌지우지할 현대중공업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 EU의 기업결합 통계를 봐도 최근 30년간 접수된 7311건의 기업결합 심사 중 승인이 거부된 건은 33건에 그친다. 우리 정부에서 추진하는 합병인 만큼 우리 공정위가 반대할 가능성은 낮다.

재벌 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그룹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으로 기업을 인수할 수 있고, 지배구조에도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KCGI 등 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조 회장의 우군에 설 것이란 관측에 KCGI의 반발이 거세다.

KCGI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부채비율 108%에 불과한 정상기업인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것은 명백히 조원태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강행한다면 3자배정 보다는 기존 대주주인 우리 주주연합이 우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