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아시아 3개국 외교장관을 만나 신북방정책 연계한 경제협력 및 방역공조를 논의했다.
26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4시경 '제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참석차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외교장관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 참석한 외교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압둘아지즈 카밀로프 장관, 타지키스탄 시로지딘 무흐리딘 외교장관, 카자흐스탄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외교장관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은 주한대사가 대신 참석했다.
이번 접견은 올해 '신북방 협력의 해'를 맞이해 신북방 연계성의 핵심 거점인 중앙아 국가들과 협력 확대 차원에서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mironj19@newspim.com |
정 총리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직접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천혜의 입지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중앙아시아와 한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제·문화·보건·인적교류(재외동포 포함)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우리 정상의 중앙아 순방에 이은 '제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등을 통해 논의된 협력 사항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중앙아 3개국 외교장관들은 '한-중앙아 협력포럼' 등을 통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신북방정책 추진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교역·투자 ▲자원개발 ▲에너지 ▲인적교류 등 한국과의 실질 협력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또한 최근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하여 한국의 K-방역 노하우 공유와 인도적 지원 등이 자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정 총리와 삼국 외교장관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국과 중앙아 간 관계가 국민 귀국 지원, 방역 공조 등을 통해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제반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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