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성 대졸 이상 학력자 10년 전 比 2배 증가…근로 의욕 증가 추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여성의 연령대별 일자리 실태 진단과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고용노동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27일 오후 4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 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분석한 고령층‧청년층 여성고용동향을 공유하고 여성의 연령대별 노동시장 특성 분석 및 관련 정책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분석한 고령층(55~79세)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여성 고령층 중 55~64세 비중이 10년 전에 비해 5% 증가함과 동시에 55~64세 여성 고령층 중 대졸 이상 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인구구조와 학력 수준의 변화가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또한 학력 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근로의욕 증가로 고령층 여성의 '장래근로희망비율'도 올해 5월 기준 전년 대비 3.0%P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지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청년층(15~29세) 분석에서는 노동시장에서 처음 진입하는 청년 시기부터 성별 업종 분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중퇴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에서 여성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산업에, 남성은 제조업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녀 청년층 모두 대면 서비스업 종사 비중도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에 취약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여가부는 여성의 노동시장 복귀를 위해 일 경험과 직장 적응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일인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근로의욕이 높은 고령층도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참여인원 등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과기부, 산업부 등과 협업해 부처별 전문 인력 양성과정과 새일센터 취업지원 서비스를 연계하고 사각지대 직무에 대해서는 새일센터 장기훈련과정을 운영하는 전문 인력 통합지원 체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55~64세 여성 중 대졸자 비중(왼쪽), 근로희망 비율 [표=여가부] 2020.11.27 89hklee@newspim.com |
중장기적으로는 성별업종분리 해소를 위해 기계‧전기 등 여성 참여율이 낮은 업종 대상 직종분석과 훈련체계 개편 등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고령층 여성의 고학력화 등으로 노동시장 참여 욕구가 지속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정책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고령층 여성의 맞춤형 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청년여성이 보다 다양한 전문 업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장기 고부가가치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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