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12월 4일, 북미·아시아 대상 '방송향식 해외진출 투자설명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북미권과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한 한국 방송 포맷 수출을 위한 투자 설명회가 온라인에서 30일부터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추진하는 '방송형식 해외진출 투자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에서 방송 포맷 수출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방송콘텐츠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해외 방송 포맷 수출의 교두보로 인식되는 북미권과 아시아권으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국 FOX TV '복면가왕(The Masked Singer)'의 첫 트레일러 영상 [사진=MBC] 2020.11.27 89hklee@newspim.com |
문체부는 2009년부터 콘진원과 함께 방송형식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규 형식 기획개발, 파일럿 제작, 실험적 형식 발굴을 위한 방송형식 연구과정 운영 등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개발된 방송형식은 콘진원이 주관하는 국제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전 세계 방송시장에 소개됐다.
그 중 '로또싱어'(개발사 포맷티스트), '배틀인더박스'(개발사 앤미디어, 배급사 썸씽스페셜)는 지난 9월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방송영상시장(BCWW)를 통해 소개된 이후 미국 폭스(FOX)사의 계열사와 협상을 시작해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배틀인더박스'는 방송사가 아닌 독립개발사와 배급사들의 협력으로 개발하고 유통시킨 국내 최초의 사례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북미권 대표 방송콘텐츠 행사 'LA 스크리닝'이 올해 5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개최가 취소되면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북미권역을 대상으로 '케이-포맷 온라인 투자설명회(K-Format Screening in USA)'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30개국에서 리메이크된 MBC '복면가왕'과 지난 9월 북미에서 리메이크돼 인기를 끌고 있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뒤를 이을 방송 포맷을 소개한다. 작품성과 판매 가능성을 바탕으로 선정된 18개 작품(드라마 8개, 비드라마 10개 작품)의 시연 영상과 투자설명회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콘진원은 미국 비즈니스센터와 협력해 구매력이 높은 현지 구매자를 초청하고 비대면 투자 상담을 지원한다.
아울러 12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권 방송콘텐츠 시장인 '아시아 티브이 포럼(ATF)'에서 '케이-포맷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아시아지역별로 선호하는 콘텐츠와 작품성 및 판매 가능성 등을 위주로 선정된 15개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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