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면·소담동 첫 도입…풀뿌리 주민자치 실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2018년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을 목표로 도입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가 2년 만에 전지역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 일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풀뿌리 주민자치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현직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내부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읍면동별 주민심의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자를 시장에게 추천해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세종시청 청사 전경.[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2020.12.08 goongeen@newspim.com |
현재까지 총 20개 읍면동 중 18개 읍면동장을 시민추천제로 임명했다. 도입 초기에는 여러가지 문제점도 노출됐지만 보완해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전동면과 소담동까지 합치면 모든 읍면동에서 시민추천제가 실시된다.
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한솔동, 고운동, 소담동에서 주민심의위원회를 열고 면장과 동장 후보자를 심사할 예정이다.
6명의 면장과 동장 후보 공모에 17명의 후보가 응모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후보들은 일반행정직 외에 세무·토목·지적·전산·농업·복지·환경직도 있다.
주민들이 뽑은 추천대상자는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시장이 임명할 계획이다.
김려수 시 자치분권과장은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주민들의 자긍심 제고와 소통 강화 효과가 있다"며 "주민자치가 활성화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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