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 위한 3대 세부전략-12대 과제 발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가상융합기술(XR)의 발전을 위해 기술 활용을 산업현장에서부터 사회문제까지 확산한다.
이를 위해 물적·제도적 인프라를 확대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400억원의 규모 XR펀드를 조성한다. 또 XR 전문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해 자금 지원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1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이날 발표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가상융합기술(XR)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매개기술(인터페이스)로 디지털 전환을 촉발하는 한국판 뉴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정부는 세계 최고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발판으로 경제사회 전반에 가상융합기술(XR) 활용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3대 세부전략과 12대 과제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우선 산업현장부터 사회문제 해결까지 가상융합기술(XR) 활용을 전면화한다. 내년부터 우리경제에서 파급효과가 큰 제조, 의료, 건설, 교육, 유통, 국방 등 6대 산업에서 'XR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각 산업별 XR 활용 선도 참조를 확보해 나간다.
지역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햐 'XR@지역', 'XR 디바이스 센터', '홀로그램센터'를 운영하고 XR 신기술 검증의 거점이 되도록 '규제자유특구' 제도 활용을 추진한다. 또 민간 투자확대를 위해 2021년 총 400억원 규모의 'XR 펀드'를 조성하고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대상에 실감형콘텐츠를 포함해 XR 분야 민간 투자를 가속화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과기부] 2020.12.10 donglee@newspim.com |
또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수단으로 일반인이 말하는 내용을 수어로 바꾸어 청각장애인에게 AR로 제공하는 XR 포용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다. 지진, 화재 등에 미리 대처하는 XR 재난안전 훈련서비스를 개발·보급한다.
가상융합기술(XR) 확산의 핵심기반인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디바이스를 조기에 확충하고 각 분야 가상융합기술(XR) 확산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착용하기 편하고 어지럼증을 줄이기 위한 AR 안경(글래스) 핵심부품 기술 개발부터 산업특화용 AR 글래스 완제품 개발과 실증까지 전주기를 지원해 글래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이 확산되도록 지원한다. 또한 XR 기업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주재료인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 분야별 영상·이미지 데이터를 구축해 활용을 지원하고 2022년부터 국가 지식정보 검색·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집현전'에 XR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XR 서비스를 최소지연으로 활용 가능한 5G 엣지컴퓨팅, 차세대 Wi-Fi망으로 초중고 현장 실감교육 등 공공분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XR 활용을 가로막는 분야별 10대 규제를 조기에 개선하고 가상융합경제 진흥을 뒷받침하는 기본 법제도 마련을 검토한다.
오는 2022년부터 산업별 XR 융합을 선도하는 XR 전문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가동해 자금 지원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문화, 산업용(제조·의료·국방 등) XR을 개발하는 매출액 50억원 이상 기업이다.
실시간 상호작용, 정밀한 서비스가 가능한 XR 기술 개발과 안경이 필요없는 홀로그램 기술, 오감을 구현하는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기업의 인재난을 해소하기 위해 석·박사급 XR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XR스쿨' 2곳을 신설하고, 지역주력산업과 연계한 XR 분야 창업의 산실로 권역별 'XR랩'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시장 개척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XR 기업과 5G 상용국 현지기업 간 XR 콘텐츠·서비스 공동제작·개발 지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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