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반도체 착시효과 걷어내니…100대 기업 영업이익, 전년비 22% 급감

기사입력 : 2020년12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2월15일 07:57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2020년 3분기 누적 실적 분석
영업이익 6.8%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외시 21.9% 급감
투자 3.3% 감소하며 '선방'…불확실성 확대에 차입 급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국내 주요기업들이 코로나19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실적 악화에도 전년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누계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매출액 100대 기업 주요 실적 추이 [자료=한경연] 2020.12.14 iamkym@newspim.com

분석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증가한 35조9000억원, 투자는 11.7% 증가한 4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선전은 반도체 실적개선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100대 기업 영업이익의 절반(18조4000억원, 51.3%)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98개사의 영업이익(17조5000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21.9% 급감하고 투자(23조7000억원)도 3.3%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반등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의 회복으로 인한 착시효과 영향이 커 본격적인 경기 반등을 낙관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악재 속에서도 기업들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주요기업들의 현금성자산 및 차입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활동 현금흐름(74조7000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23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동시에 재무활동 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도 같은 기간 각각 11조8000억원, 19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100대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해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외 시,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지난 해(-4조3000억원) 마이너스(순유출)에서 올해(3조9000억원) 플러스(순유입)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활동 현금흐름 증가 폭(+8조2000억원)은 영업활동 현금흐름(+5조9000억원)을 상회했는데 이는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기업들의 차입의존도가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기업들이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3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됐고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향후 전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이 투자, 고용, 생산, 이윤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선제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