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앞다퉈 나오는 여야 정책들…임대료 직접지원 방안에 자영업자들 "갸우뚱"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15:15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15:15

與 3차 재난지원금에 임대료 직접지원 방안 포함 예정
업주들 "100만원 한 번 지원해주는 것 실효성 없어" 비판
실효성 위해 여야 앞다퉈서 '착한 임대인' 장려책 내놔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여당 발 임대료 멈춤법이 '위헌 논란' 속에 동력을 상실하자, 당정은 3차 재난지원금 형태로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100만원의 임대료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일회성 100만원 지급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2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조만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당정은 이번 주중 당정협의를 마치고 내년 1월쯤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대상은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로 영업이 제한된 자영업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빈곤사회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주거 세입자들의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 2020.04.28 pangbin@newspim.com

이는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당장 집합이 금지·제한된 업종의 임대료 지원을 당정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의 연장선이다.

당시 이 대표는 "임대인의 선의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제도로 장려하는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며 "시행 중인 제도의 실효성을 보강하고 임대료 부담을 제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3차 재난지원금은 업종에 따라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 지난 가을 지급된 2차 재난지원금의 규모와 유사하게 책정할 때 3차 재난지원금 총액은 약 4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회성에 그친 지원책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공덕에서 최근 확장 공사를 마친 카페 주인 A씨는 "매달 임대료에다가 공사로 진 빚의 이자가 고정비용으로 나가는데, 이 돈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 한 번에 걸쳐서 100만원을 주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마찬가지로 최근 '폐업정리'에 나선 찹쌀도넛츠집 사장 B씨 역시 100만원보다 '임대료 멈춤법' 같이 몇 달에 걸쳐서 자영업자들을 보호해줄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번에도 100만원을 받았지만, 밀린 이자와 월세를 내고 나니 남는 것이 없었다"며 "물론 아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이렇게 100만원씩 모두에게 주는 것은 오히려 낭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소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전화 통화 하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바라보고 있다. 2020.11.12 leehs@newspim.com

이 같은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정치권에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임대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을 앞다퉈서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웃도는 시점에서, 하루 빨리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민주당에서는 임차인들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임대인들의 '착한 임대료'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건물주가 임대료를 낮추면 인하 금액의 50%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임대인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에게 주는 세제 혜택을 현행 50%에서 최대 7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야당에서는 세액공제를 100%까지 해주는 법안을 발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한 세액공제를 50%에서 100%로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을 대표 발의 한 것.

이 법안은 임대인이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영업이 금지된 영세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인하해주면 인하폭 만큼 100%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임대인이 임대료를 인하해서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음에도 해당 과세 연도에 낼 세금이 없거나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세금이 적으면 치대 5년까지 이월해서 공제 받을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추 의원은 "임대인의 임대료 수익을 강제로 제한하기보다는 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임대인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를 유도하고, 나아가 영세·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을 경감시켜 다 함께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법안 발의 의도를 설명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