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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승인한 EU, 본격 접종 개시...의료진·노령층·지도자 우선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08:59

모더나 백신, 내년 1월 6일 승인 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개발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접종을 개시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의료진, 노령층을 우선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한 병원 근무자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0.12.27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록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은 전날에 먼저 접종을 개시했지만 대다수의 EU 국가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78세 프랑스 여성과 96세 스페인 요양원 거주 노인, 29세 이탈리아 간호사가 EU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다.

유럽 최초 접종자 중 한 명인 이탈리아 간호사 클라우디아 알리베르니니 씨는 "오늘 나는 시민으로써, 하지만 무엇보다도 간호사로서, 내 직종과 과학을 믿기로 선택한 모든 의료 종사자들을 대표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수도권 센생드니주 스브랑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노년층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 병원 노인병동에 입원해있던 78세 모리세트 씨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의료진이 접종을 설득할 필요도 없었다는 전언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북동부에 있는 과달라하라시의 로스 올모스 요양원에서는 96세 입주자 아라셀리 이달고 씨가 첫 접종 수혜자가 됐다. 그는 접종 후 취재진에 "우리 모두가 행동해 이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지 지켜봅시다"고 말했다. 해당 요양원에서는 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곳이다.

체코 프라하에서는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가 이날 새벽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TV생중계로 접종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의 옆에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에밀리 레피코바 씨가 동석해 접종을 받았다.

이밖에 이날 백신을 접종받은 정치 인사들로 불가리아의 코스타딘 안젤로프 보건부 장관, 그리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등이다.

독일은 EU가 함께 백신 보급을 시작하기로 한 전날에 101세 고령의 여성에게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 개발의 백신 사용을 승인한 EU는 총 3억회분 백신을 주문했다. 이는 1억5000만명이 맞는 데 충분한 양이다. 현재 EU의 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은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GSK, 존슨 앤드 존슨, 큐어백, 모더나 등이다.

EU 의약품 당국은 내년 1월 6일에 모더나 백신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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