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에듀테크 진단] 'AI 빅데이터 강점' 웅진씽크빅 '오답노트' 살펴보니①

기사입력 : 2020년12월29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12월30일 14:15

웅진씽크빅 강점은 '빅데이터 기반 오답노트'
스마트올 학습시 아이 '시선처리'로 문제풀이 분석
나도 모르던 '내가 모르는 문제' 알려죠 학습효율↑

[편집자주] 코로나19는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놨는데, '교육업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국 초중고의 '온라인 개학과 비대면 수업', 이로 인한 '학습 공백' 등 처음 겪는 상황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육업계가 당황해 했습니다. 이에 교육업계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나 향후 또 다른 교육시스템의 가능성도 엿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변화의 물결 속에 있는 교육업계 AI학습의 현주소를 세 차례에 걸쳐 중간 점검키로 했습니다. 

<순서>
①'AI 빅데이터 강점' 웅징씽크빅 '오답노트' 살펴보니
② 후발 다크호스 '교원' vs 걸음마 '대교'
③ 앞서간 해외 AI교육 현장, 한국은?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교육계에 AI(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이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고 있다. 초등전문 교육업계 빅3인 교원, 웅진씽크빅, 대교 모두 앞다퉈 AI학습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3사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AI학습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곳은 웅진씽크빅. AI학습 관련 다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수의 특허까지 취득하는 등 AI 학습의 '선두주자'다. 실제로 AI 학습을 제일 처음 출시한 것도 웅진씽크빅. 지난 2019년 초 AI수학을 출시했다.

가장 먼저 AI학습을 시작했다는 점 외에도, 눈에 띄는 부분이 '오답노트'다. 오답노트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틀린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무엇을 몰라 틀렸는지 돌이켜봄으로써 실력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런데 웅진씽크빅은 틀린 문제만이 아니라 나도 모르던 '내가 모르는 문제'를 잡아준다는 점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오답노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웅진의 AI학습 서비스인 스마트올을 통해 문제를 풀면 '건너뛴 문제', '대충 푼 문제', '찍은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 '틀린 후 재시도 안한 문제'를 표시해준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웅진 스마트올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뜨는 화면. 이를 통해 아이가 문제를 제대로 풀었는지 확실하게 검증하는 것이 특징. [사진=웅진씽크빅] 2020.12.29 jellyfish@newspim.com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대충 푼 문제'다. 왜냐하면 바로 이 지점이 나도 모르던 '내가 모르는 문제'를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도 자신이 어렴풋이 알고 있던 문제를 풀어서 맞춘 후 그 문제를 '안다고'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국어·수학·영어 등 어느 과목이 됐든, 어느 한 개념을 어렴풋이 알고만 넘어가면 이후에 배우는 개념에서 막히거나 무너지곤 한다. 때문에 대충 풀고 넘어간 문제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웅진씽크빅은 제대로 된 '오답노트'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아이가 문제를 대충 풀었는지 혹은 찍었는지를 아는 방법은 AI 기술력으로 구현된 기능이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이 받은 AI특허 기술 중에 '시선 추적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아이가 어떤 문제에 얼마간 시선이 머물렀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다. 그리고 오답률과 학습문항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아이들의 학습 난이도를 조절한다.

웅진씽크빅은 오답노트 역할을 통해 아이가 점차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실제로 웅진 스마트올에는 '오늘의 학습'이 있다. 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이 수준에 맞춘 커리큘럼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테면 아이가 오늘의 학습을 통해서 수학 연산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면, AI가 알아서 개념 영상을 보여준 후 퀴즈 형식으로 부족한 개념을 채워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평가와 오답풀이를 통해 아이가 연산을 어느정도 익혔다면 학습 난이도를 새로 설정해준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웅진씽크빅 스마트올을 사용한 학부모들의 평가. 2020.12.29 jellyfish@newspim.com

웅진씽크빅의 AI학습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엄마 커뮤니티에서 웅진 스마트올을 추천하냐는 게시글에 "AI 진단 기능이 아이 수준에 맞춰 오답노트 풀이 가능해서 좋았다. 별 모으기로 동기부여도 돼서 매일 눈 뜨면 패드부터 찾는다"는 답변도 눈에 띈다.

또 다른 후기에는 "AI가 오답풀이로 정답을 유추할 수 있는 힘을 이끌어주니 너무 좋다"며 "자기주도학습도 되고, 처음 아이가 패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는 댓글도 발견된다.

이러한 '개인별 맞춤 학습'은 하루 아침에 가능해진게 아니다. 웅진씽크빅의 기술적 차별화는 다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에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 스마트패드가 출시된 2014년부터 약 6년간 아이들의 학습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며 "이를 통해 'AI가 뜬다'는 생각으로 2016년부터 IT 개발실을 열고 AI 학습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AI 빅데이터를 가진 회사는 웅진씽크빅밖에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스마트 패드로 데이터를 축적해온 것이 웅진씽크빅밖에 없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이후 2018년부터는 미국 에듀테크 기업과 협력해서 AI 학습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