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지난 9월 처음 문을 연 '스마트슈퍼'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인 출입장비 무인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서 직원없이 영업하는 심야시간대 매출이 늘어났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연간 800개씩, 2025년까지 모두 4000개의 스마트슈퍼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 문을 연 '스마트슈퍼 1호점' 형제슈퍼(서울시 동작구)의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연말까지 32.6% 증가했다. 11월19일 문을 연 2호점은 8.4% 늘었다.

단순히 매출만 증가한 것은 아니다. '저녁있는 삶을 돌려준다'는 도입 취지에 맞게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스마트슈퍼 2호점 이창엽(33세) 대표는 "가게에서 일하다가 잠깐 볼 일이 생겨도 무인점포로 전환해 놓고 나갔다올 수 있고 무엇보다 주말에 쉬면서도 영업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스마트슈퍼는 하루 16시간 이상 근무하는 동네슈퍼에 스마트기술‧장비 도입 등을 도입해서 무인 심야영업을 가능케 해 저녁있는 삶을 돌려주고 매출을 늘리는 대표적인 소상공인 디지털화 정책이다. 서울에 1,2호점을 연 데 이어 지난해 12월 안양시 춘천시 울산시에 각각 1개씩 모두 5곳의 스마트슈퍼가 시범운영중이다.
중기부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부터 지자체와 협업해 연간 800개씩, 2025년까지 총 4000개의 스마트슈퍼를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는 동네슈퍼에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pya84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