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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주춤...유럽 봉쇄+美조지아 상원 결선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9:59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9:59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일반인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유럽에서 봉쇄조치가 강화된 데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를 앞두고 민주당의 탈환 우려가 부각되며 5일 세계증시가 주춤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전국 봉쇄령을 발표한 데 이어 독일 정부도 전국 봉쇄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유럽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변이가 확산돼 봉쇄조치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런던 옥스퍼드 거리에서 마스크 쓴 시민이 영국 국기 색깔의 우산을 들고 서 있다. 2020.12.22 gong@newspim.com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사상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7일 도쿄(東京)도를 비롯해 가나가와(神奈川)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다는 소식에 일본 닛케이 지수는 0.3% 내렸다.

반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거래 정지를 예고했던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에 대한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NYSE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상장폐지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날 3사의 주가는 6% 이상 랠리를 펼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2016년 이후 최악의 새해 첫 날을 보냈고 변동성 지수가 치솟았으나, 이날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0.2% 가량 상승하고 있다.

다만 상원의 통제권이 공화-민주 어느 쪽에 돌아갈 지를 결정할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를 앞두고 민주당이 상원까지 탈환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에너지 및 테크 부문 규제 강화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일 조지아에서는 상원 2석을 놓고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지난해 대선과 동시 실시된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새로 뽑지 않는 의석을 포함해 50석, 민주당이 48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을 각각 확보해 조지아주 결선이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운영을 좌우할 중요 승부처로 여겨진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2석 모두 획득하면 상원 의석수가 50석으로 늘어난다. 상원에서 찬반이 50대 50으로 동수를 기록하면 상원의장을 맡는 부통령 한 표로 의사가 결정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통제하게 돼 바이든 당선인의 거침없는 정책 추진이 가능해진다.

웰스파고의 자산솔루션 글로벌 대표인 마티아스 세이베르는 "금융시장은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할 경우 전진하겠지만,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할 경우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과 규제 강화 우려가 공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위안화 고시환율이 2005년 페그제 폐기 이후 최대폭 오르면서 여타 아시아 통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가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미달러당 6.4419위안으로 201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절상됐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외환 전략 대표인 레이 애트릴은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탄력을 받은 것이 미달러가 이날 방향을 바꾼 일부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에 반등했던 미달러가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전날 89.415로 2018년 4월 이후 신저점을 기록한 후 0.1% 상승 마감했다.

영국 정부가 또 다시 전국 봉쇄조치를 내린 탓에 전날 급락했던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0.2% 반등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증산 여부를 결정할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으로 이뤄진 감산 합의체) 회의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금값도 온스당 1946달러로 0.2% 오르고 있다.

최근 폭등 랠리를 펼쳤던 비트코인은 간밤 급락한 후 이날 3만1500달러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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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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