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 Inc, 나스닥:TSLA)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리콜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해외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에 따르면 NHTSA는 이날 테슬라에 서한을 보내 디스플레이 콘솔 결함이 발견된 2012~2018년 모델S와 2016~1028년 모델X 차량 총 15만8000대에 대한 리콜을 요청했다.

NHTSA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조사에서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차량의 콘솔 터치스크린인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에 문제가 감지됐다고 지적했다.
MCU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메모리칩 저장 용량이 줄고, 이는 후진 시 후방 카메라로 보이는 이미지 손실과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서의 후방 시야 축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성에 제거 기능 등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TSA는 평균적으로 해당 차량을 5~6년 정도 사용하면 그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NHTSA 요청에 따라 반드시 리콜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리콜을 거부한다면 해당 결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샘 애뷰얼사미드 애널리스트는 NHTSA의 리콜 요청이 중대한 이슈이며, 이를 해결하려면 테슬라에 3억~5억달러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0.59% 상승 마감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1.3% 반락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