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휴일인 오는 17일 오후부터 시작된 눈이 다음주 월요일인 18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눈은 경기 동부에 최대 15cm 이상, 그밖에 수도권에는 2~7cm 가량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7일 오후부터 18일까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경북내륙에 눈이 내리겠다고 15일 예보했다. 특히 지형적 영향을 받는 경기 동부·강원·충북 북부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cm가 넘는 눈이 쌓이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의 시민들이 어제 오후 갑자기 내린 눈으로 얼어붙은 빙판길에 조심스럽게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시는 아침 출근길 혼란을 막기 위해 아침 7시부터 9시 반까지 지하철 운행 횟수를 36회 더 늘리기로 하고 시내버스 모든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최소 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했다. 2021.01.13 pangbin@newspim.com |
17일 오후 3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강원·충북북부 5~10cm, 경기동부를 제외한 수도권·충남권·전북내륙·경북북부 2~7cm다.
눈 구름대는 17일 오후 충남서해안에 진입한 뒤 같은날 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영서·충청북부·경북내륙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18일 오전에는 찬 공기가 북서쪽에서 남하하면서 눈 구름대는 더욱 발달해 충청남부·전북에까지 눈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에 내리는 눈은 18일 낮에 멈추겠고, 중부서쪽지역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은 같은날 밤에 그치겠다.
이에 따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 출근길에는 눈이 강하게 내리거나 밤부터 쌓여있던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지역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다만 기상청은 기상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눈의 강도와 양이 크게 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상청은 "바람이 지형에 부딪히는 곳을 중심으로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인접한 지역 사이에서도 눈의 강도와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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