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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1년] 코로나가 할퀸 유통가...'배송 전쟁'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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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이 시장 잠식...롯데·신세계 '발동동'
배송 전쟁 明暗...구조조정 확산·수수료 출혈 등

[편집자 주] 부모자식간 만남조차 머릿수를 세어야 하는 세상이 됐다. 7만여명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 대다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경제생태계 급변으로 정부 돈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동참은 코로나 위기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이르면 2월부터 시작하는 백신접종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코로나19가 지난 1년간 한국사회에 가져온 변화상을 짚어보고 향후 도래할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발착장에서 한 집배원이 구멍손잡이 소포상자를 택배차량에 싣고 있다. 소포상자 구멍손잡이는 운반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2020.11.23 alwaysame@newspim.com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코로나19는 유통가에 닥칠 약 5년 뒤 미래를 앞당겼다. 전 영역에서 '언택트'(비대면) 기조가 강화되며 업체들이 관련 서비스·기술 탑재에 주력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전통 유통업체들은 쿠팡 등 이커머스를 따라잡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화장품 업체들도 전국 당일 배송 시스템을 갖추는 게 화두가 됐으며 식음료 업계는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 수요에 대응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단기 일자리가 사라진 자리는 물류·IT 영역이 대체했다. 하지만 과도한 구조조정 및 수수료 출혈 등 부작용도 낳았다. 지난해 유통업계의 언택트·배송 전쟁 명암을 살펴봤다.

◆일상화된 '언택트'...'총알배송' 위해 2조 투자한 기업들

팬데믹 쇼크가 덮친 지난해는 온라인이 전체 유통 시장 규모의 절반을 잠식한 첫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온라인 소매시장이 전체 소매유통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0%에 육박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매출 총합과 맞먹는 규모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업태별 매출 구성비. 2021.01.15 nrd8120@newspim.com

이커머스 업체와 전통 유통 강자들의 위상이 뒤바뀐 것은 순식간이다. 최근 집계된 와이즈리테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거래액은 2019년 대비 41% 증가한 21조7000억원 돌파했다. 나스닥 상장을 앞둔 쿠팡이 자체 평가한 기업가치는 32조8000억원 수준으로 롯데쇼핑 시가총액(3조4000억원)의 10배에 달한다.

전통 유통업체들은 생존 기로에 놓였다. 단적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57%, 64% 줄어들었다. 신세계는 147억원 적자다. 4분기 실적 합산 시 흑자 유지가 유력하나, 면세점 실적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통업체들은 모든 의사결정을 '언택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4월 '롯데온'을 출범했다.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실탄을 롯데온 시스템 안정화에 투입했다. 이마트는 2018년 출범한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강희석 대표에게 공동대표 사명을 맡겼다. 

배송 시간을 축소하기 위한 물류센터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SSG닷컴 '새벽배송' 이용자가 1년 만에 72만명으로 늘어나자, 신세계는 2023년까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7개 신설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주문 2시간 내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배송기지로 전환키도 했다.

화장품 업계도 생존을 위해선 배송이 필수가 됐다.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3시간 내 배송되는 '오늘드림'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작년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3배 늘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하반기 전국 '아리따움' 매장과 온라인 자사몰을 활용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외식 업계는 배송의 '초격전지'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쿠팡은 '쿠팡이츠' 마케팅을 확대하며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장악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쿠팡이 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시 배달 시장 경쟁은 더 가열화될 것이란 게 업계 반응이다.

코로나로 인해 투자 의사결정이 빨라졌다는 건 장점이다. 언택트 시대 흐름에 비교적 발 빠르게 올라탄 업체들은 올해 실적 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온라인 채널 투자가 더디게 이뤄졌을 것"이라며 "이제 기존 오프라인 거점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어떻게 연계할지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쇼핑 직원 현황. 2021.01.15 nrd8120@newspim.com

◆"엄마들 일자리가 사라진다"...대형마트 줄폐점에 실업률 ↑

코로나는 유통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됐다. 전반적인 온·오프라인 유통 수요가 뒤집혀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매출 부진 매장을 정리하면서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를 절감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는 결국 일자리 수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대형마트 폐점이 속속 이어지며 40~50대 주부들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해 수익성이 저조한 대형마트·백화점·슈퍼 등 100여개 점포를 폐점했다. 향후 3년 내 244개점 폐점이 목표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대전둔산점 등 폐점과 안산점 등 점포 매각을 진행, 노조 측과 고용승계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플랫폼이 코로나 시국 유일한 판매 돌파구가 되자, 입점 업체들은 높은 수수료를 감당해야 하는 출혈도 컸다. 패션 업황이 악화되면서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패션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체들은 늘어났다. 하지만 플랫폼 경쟁이 과도화되면서 기본 수수료(매출의 20~30%)에 할인쿠폰 등 마케팅 비용까지 입점 업체들이 감당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달앱의 경우 '자영업자 두 번 죽인다'는 불만도 드높았다. 현재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배달앱 수수료는 배달의민족의 경우 월 기본 정액 8만8000원, 요기요는 주문 금액의 12.5%다.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의 배달 플랫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의 79%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다고 답했다. 이는 경기도주식회사의 '배달특급' 탄생 배경이 되기도 했다.

과로로 사망한 배송 인력도 눈에 띄게 많은 해였다. '로켓배송'을 서비스하는 쿠팡 물류센터 등 사업장에서는 지난 한 해만 5명이 목숨을 잃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지난해 10월 일 평균 400건의 물량을 담당하다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했으며 비슷한 사건이 한진택배, 롯데택배 등에서도 잇달아 발생했다. 

배송 시 쓰인 포장용기와 충전재 등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도 대두됐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가정 플라스틱 쓰레기 중 72%는 식품 포장재가 차지했다. HMR(가정간편식) 포장재와 더불어 음식점 주문 후 발생한 쓰레기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쓰레기가 적체되면서 정부에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며 "자사몰 배송 시 사용하는 제품 포장을 간소화하고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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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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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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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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