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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인지도' 박영선 vs '조직력' 우상호...3년 만의 리턴매치 누가 이길까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06:36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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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0일 출마 위해 사의 표명…금명간 출마 공식화
김진표 "당의 스타들, 메시와 호날두 같은 라이벌전 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축구로 치면 메시 대 호날두 격돌이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유력후보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박 장관이 금명간 출마를 공식화하면 우상호 의원과의 양자대결로 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짜여진다. 그간 야권이 독식해온 선거판에 여권 유력주자가 뛰어들면서 민주당에서도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은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장관과 우 의원을 축구계 대스타이자 라이벌로 평가될 만한 리오넬 메시,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했다. 김 의원은 "두 사람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들이다. 아주 재밌고 수준 높은 경선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사진=뉴스핌 DB]2020.11.02 dedanhi@newspim.com

◆ 3년 만의 리턴매치…"인지도는 박영선·조직력은 우상호"

박 장관과 우 의원의 격돌은 '리턴매치'란 점에서 일단 이목이 쏠린다. 이들 모두 두 번째 서울시장 도전이다.

두 인사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붙었다.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으나 3선에 도전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세'를 넘지 못했다. 박 전 시장이 1차 경선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었고, 박 의원과 우 의원 득표율은 각각 19.59%, 14.14%에 그치는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두 인사는 당시 박 전 시장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전략적 동맹을 맺기도 했다. 결선 진출시 상호 지지할 것을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엔 양자대결로 굳어진 만큼 양측 모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당내에서도 결과를 쉽게 예단하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치러지며, 여성후보는 가점 25%가 적용된다.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선 일단 박 장관이 우세해 보이지만, 권리당원 표심 확보를 뒷받침하는 조직력은 우 의원이 앞선다. 우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해 당내 조직을 다져놓은 영향도 있다. 이에 각종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박 장관이 우위를 점한 듯 하나, 우 의원이 조직력에 기반해 권리당원 표심을 싹쓸이할 경우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인사 모두 상대적으로 친문색이 옅어 친문 권리당원을 향한 적극적인 표심 구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력이 이번 선거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에서 위기감이 팽배한 만큼 권리당원들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력후보에게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는 것. 결국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박 장관이 권리당원 표를 흡수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김진표 공관위원장도 이날 또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년 전당대회 투표 성향을 보면 권리당원들의 의사와 여론조사의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권리당원 숫자가 워낙 많아 민심과 당심이 일치한다"고 분석해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실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4.7 재보선 공관위 회의에서 김진표 위원장과 전혜숙 부위원장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1.01.19 kilroy023@newspim.com

◆ 정책대결도 '점화'…부동산·방역 놓고 치열한 승부 벌일 듯

경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정책경쟁도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키워드가 '경제'로 압축되는 만큼 치열한 정책 대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 의원은 이미 5차례 걸쳐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가지며 공을 들이고 있다. 우 의원 지난 12일 부동산 정책발표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방역·환경·금융 정책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공공주택 16만호 보급 ▲전·월세 상한제 전면시행 ▲아파트 35층 층고제한 완화 ▲강북지역 아파트 재건축 등 공격적인 공약을 내걸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 장관도 사의 표명 하루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권력 쟁취를 위한 모습보다 서울의 미래를 논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지금 서울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방점이 찍히면 좋겠다"며 정책대결을 예고했다. 그간 서울시민들의 애환을 듣는 현장 행보를 이어온 박 장관은 서민경제 회복에 방점을 둔 정책들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이전 여론조사는 사실상 의미없다.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그간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박주민 의원,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이 확실히 불출마 입장을 밝혔고, 박 장관도 사의표명으로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힌 셈이다. 2파전이 확실하게 형성된 지금부터 유권자들도 목소리를 보다 뚜렷하게 낼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지금으로선 박 장관이 우세하긴 하나 경선 결과를 열어봐야 안다.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서도 박 장관과 우 의원 득표율은 대동소이했다"며 "또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한 박주민 의원 지지층이 어떤 후보로 흩어지냐도 중요한 변수"라고 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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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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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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