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경영실적 악화로 삼성에 지불하는 브랜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27일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적자 상황 발생 시 삼성에게 브랜드 로열티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상호에 사전 협의된 내용"이라며 "과거에도 미지급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세전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해에 제품 매출액의 일부를 삼성 측에 지급한다. 구체적으로는 삼성 브랜드 소유권자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다.
르노삼성과 삼성의 브랜드 사용 계약은 지난해 8월 종료된 상태다. 하지만 계약 종료 후 2년 간은 유예기간으로 남아있어 실질적인 계약은 2022년 8월 4일 만료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판매 대수와 생산 물량 모두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판매 실적 또한 전년 대비 34.5% 감소하며 8년 만에 적자 전환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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